011001 凡爲人子之禮
는 冬溫而夏凊
하며 昏定而晨省
하며 이니라.
集說
[集說] 溫以禦其寒하며 凊以致其凉하며 定其衽席하고 省其安否라.
大全
[大全] 藍田呂氏가 曰호대 溫凊定省은 所以養體也요 醜夷不爭은 所以養志也라.
一歲則有冬夏寒暑之適하고 一日則有晨昏興寢之適이니 人子는 不可不知也니라.
內則에 父母將衽이어든 長者가 奉席하야 請何趾오 하고, 少者가 執牀與坐라 하니 昏定之事也요,
子事父母에 鷄鳴이어든 適父母之所하야 下氣怡聲하고 問衣燠寒하며,
文王之爲世子에 鷄初鳴이어든 衣服하고 至于寢門外하야 問安否何如라 하니 此는 晨省之事也니라.
事親者는 居上不驕하며 爲下不亂하며 在醜不爭이니
三者不除면 雖日用三牲之養이라도 猶爲不孝也니라.
孝經엔 引三者어늘 此獨云在醜夷不爭者는 上下驕亂之禍는 爲少나 而醜夷之爭은 多也일새니라.
苟好勇鬪狠하야 以危父母하고 一朝之忿에 忘其身하야 以及其親이면 則所以養親者가 果安在哉오.
자식으로서의 예는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드리고 여름에는 서늘하게 해드리며, 저녁에는 이부자리를 깔아드리고 새벽에는 안부를 살피며, 동료들과 다투지 않는 것이다.
集說
[集說] 따뜻하게 하여 추위를 막아주고 서늘하게 하여 더위를 막아주며 잠자리를 보아드리고 안부를 살핀다.
추醜는 동료同僚이고, 이夷는 평등平等의 뜻이다.
한 때의 분노로 자기를 돌아보지 않으면 그 피해가 어버이에게 미친다.
그러므로 많은 동료들과 함께 할 때에는 한결같이 겸양謙讓해야 하는 것이다.
大全
[大全]남전여씨藍田呂氏 : 겨울에 따뜻하게 해 드리고 여름에 시원하게 해 드리며 저녁에 이부자리 보아드리고 아침에 문안드리는 것은 몸을 편히 모시는 것이고, 동료들과 다투지 않는 것은 뜻을 받드는 것이다.
한 해 중에는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더우니 이에 따라 알맞은 것이 있고, 하루에는 새벽에 일어나 저녁에 잠자니 이에 따라 알맞은 환경이 있으므로, 자식으로서 이에 대하여 몰라서는 안 된다.
〈내칙內則〉에 “부모가 누우려고 하면 나이 많은 자는 삿자리를 받들고 서서 발을 어느 쪽으로 둘 것인지를 묻고, 나이가 적은 자는 평상을 잡고 옆에 모시고 앉는다.”고 한 것이 저녁에 자리를 보아드리는 일이다.
〈또 〈내칙內則〉에〉 “자식이 부모를 모심에 새벽에 닭이 울면 부모의 침소로 가서 공손히 부드러운 목소리로 옷이 너무 덥거나 춥지는 않은지를 묻는다.
남녀로서 아직 관을 쓰지 않았거나 비녀를 꽂지 않은 자와 조정에서 작위를 받은 명사命士이상으로 부자간에 궁실宮室을 달리 하는 자는 날 샐 무렵에 가서 아침문안을 드린다.”라 하고
“문왕文王이 세자의 신분이었을 때에 첫닭이 울면 옷을 입고 일어나 부모의 침소가 있는 문밖에 가서 안부를 물었다.”고 하였는데, 이러한 것이 새벽에 안부를 살피는 일이다.
어버이를 모시는 자는 남의 윗자리에 있으면서 교만하지 않고 아랫사람으로 있을 때에는 난을 일으키지 않으며 동료들 간에는 다투지 않아야 한다.
이 〈교만함, 작난, 다툼의〉 세 가지를 제거하지 않으면 비록 날마다
을 갖추어 봉양하더라도 오히려 불효가 된다.
에서는 이 세 가지를 모두 거론하였는데, 이곳에 동료들 간에 다투지 않아야 한다는 것만을 말한 것은 윗사람이 되어 교만하거나 아랫사람이 되어 난을 일으키는 경우는 적지만 동료간에 다투는 일은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효자는 말 한마디를 하거나 한 발짝을 뗄 때에도 부모를 잊지 않는다.
만약 용맹을 좋아하고 잘 싸워서 부모를 위태롭게 하고, 하루아침의 분노로 자신의 몸을 돌아보지 않아서 그 어버이에게 화가 미친다면 어버이를 봉양한다는 뜻이 과연 어디에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