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506 車驅而騶하야 至于大門하야 君이 撫僕之手而顧命車右하사 就車니,
集說
[集說] 疏에 曰호대, 車上에 君은 在左하시고 僕人은 中央이오 勇士는 在右하니,
旣至大門하야는 恐有非常이라 故로 回命車右하사 上車니라.
至門閭溝渠而必下車者는 一則君子는 不誣十室하야 過門閭必式하시니 君式則臣當下也요, 二則溝渠는 險阻하니 恐有傾覆일세, 亦須下扶持之也라.
僕不下者는 車行이 由僕하니, 僕下則車無御라 故로 不下也니라.
大全
[大全] 藍田呂氏가 曰호대 此章은 言僕御君車之法也라.
將駕에 執策하고 立於馬前이 一也요, 已駕에 展軨效駕가 二也요,
先上車執策하고 分轡驅之五步가 三也요, 君出就車어시든 幷轡授綏가 四也요, 車至大門하야 君撫僕手하고 顧命車右就車가 五也라.
君車將駕에 僕이 執策하고 立於馬前하야 臨而視之하니 則駕者에 無敢不謹也라.
轄은 車之所賴以行也라. 旣展軨에 乃敢白君이라.
門閭溝渠에 必步는 防有竊發之變과 傾覆之虞也니라.
수레를 몰고 달려서 대문에 이르면, 임금이 어자御者의 손을 눌러서 〈수레를〉 정지시키고 거우車右를 돌아보며 수레에 오르도록 명한다.
그리고 여문閭門과 도랑에 이르면 반드시 내려서 걷는다.
集說
[集說]소疏 : 수레에서 임금은 왼쪽에, 어자御者는 중앙에, 용사勇士는 오른쪽에 탄다.
대문에 이른 뒤에는 비상 사태가 있을까 염려되므로, 돌아보고 거우車右에게 수레에 오르도록 지시하는 것이다.
여문閭門과 도랑이 있는 곳에 이르면 반드시 수레에서 내리는 것은, 첫째 군자는 열 집이 사는 작은 마을도 업신여기지 않아서 여문을 지나갈 때면 반드시 수레에서 식式을 하는데, 임금이 식式을 하면 신하들은 당연히 수레에서 내려야 하기 때문이고, 둘째, 도랑은 험하여 수레가 전복될 염려가 있으므로 또한 내려서 붙잡아야 하는 것이다.
어자御者가 수레에서 내리지 않는 것은 수레가 가는 것이 어자 때문인데, 어자가 없으면 수레를 몰 수 없으므로 내리지 않는 것이다.
大全
[大全]남전여씨藍田呂氏 : 이 장은 어자御者가 임금의 수레를 모는 법에 대하여 이야기한 것이다.
어자御者가 임금의 수레를 모는 데는 다섯 가지의 절차가 있다.
멍에를 메면 채찍을 들고 말 앞에 서는 것이 첫째이고, 멍에를 다 메고 난 뒤에는 수레바퀴의 빗장머리를 살펴보고서 〈임금에게〉 멍에를 다 메웠음을 아뢰는 것이 둘째이다.
먼저 수레에 올라 채찍을 잡고 고삐를 나누어 잡고서 오보五步 정도 말을 몰아 앞으로 가는 것이 셋째이며, 임금이 밖으로 나와서 수레로 오면, 어자는 고삐를 모아 쥐고 정수正綏를 임금에게 드리는 것이 넷째이고, 수레가 대문에 이르면 임금이 어자御者의 손을 눌러서 〈수레를〉 정지시키고 거우車右를 돌아보며 수레에 오르도록 명하는 것이 다섯째이다.
채찍이라는 것은 말을 모는 것이니 어자御者의 임무이다.
임금의 수레가 출발하려 할 때 어자御者가 채찍을 가지고 말 앞에 서서 〈출발에〉 임하여 살피니 즉 수레의 출발 준비에 있어 감히 삼가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빗장[割]은 수레가 의지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니 빗장머리를 살펴보고 나서 감히 임금께 아뢰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멍에를 다 메웠음을 아뢴다고 한 것이다.
어자御者는 오른쪽에 있고 임금의 자리는 왼쪽에 있으니 오른쪽을 통해서 올라가는 것이 편하다.
여문閭門과 도랑에서 반드시 걷는 것은 습격의 변고나 수레의 전복에 대한 예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