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說
車上은 貴左하니, 僕은 在右하고 空左는 以擬神也라.
〈그러나〉 임금의 수레를 탈 때에는 왼쪽 자리를 감히 비워 두지 않으며, 왼쪽에 탄 사람은 반드시 식式의 예를 한다.
集說
길거吉車는 살았을 때 타던 수레인데, 장례를 지낼 때는 혼魂이 타는 수레[魂車]로 사용한다.
수레에서는 좌측을 귀히 여기니, 어자御者가 오른쪽에 앉고 왼쪽을 비워 두는 것은 신神의 자리로 비정한 것이다.
임금은 수레가 다섯이 있으니 옥로玉路‧금로金路‧상로象路‧목로木路‧혁로革路이다.
왕 자신이 한 대를 타고 나머지 네 대는 수행하는 신하들이 탄다.
이 네 대의 수레는 감히 왼쪽을 비워 두지 않으니, 좌측을 비워 두면 상거祥車와 같이 보여 흉하기 때문이다.
좌측에 탄 사람이 반드시 식式하는 것은 스스로 편안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쟁용인 혁거革車인 경우에는 가운데에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