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301 穆公이 問於子思曰 爲舊君反服이 古與잇가 子思曰 古之君子는 進人以禮하고 退人以禮라
今之君子는 進人호대 若將加諸膝하고 退人호대 若將隊諸淵하나니 毋爲戎首不亦善乎잇가
集說
≪集說≫ 穆公
은 魯君
이니 哀公之曾孫
이라 하니라 리오하시니 與此章意似
라
大全
≪大全≫ 長樂陳氏曰 義起於情之所及而不起於情之所不及이요 禮生於義之所加而不生於義之所不加라
故因情以爲義而義所以行情이며 因義以爲禮而禮所以行義라
人臣之去國에 有爲舊君之服者하고 有不爲舊君之服者하니 凡視情與義如何耳라
古者에 進人以禮호대 進之以誠之所樂與也요 退人以禮호대 退之以勢之所不得已也러니 今也엔 引之호대 唯恐其不高하야 則若加諸膝이라가 擠之엔 唯恐其不深하야 則若隊諸淵하니 服與不服이 所以異也라
穆公居今之世하야 反古之道하고 而欲責今之臣行古之禮하니 不亦誤乎아
목공穆公이 자사子思에게 묻기를 “옛 군주를 위하여 돌아가 복服을 입는 것이 옛날의 예禮입니까?”라고 하자, 자사子思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의 군자君子는 예로써 사람을 등용하였고, 예로써 사람을 물러나게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옛 임금에게 돌아가 복服을 입는 예禮가 있었습니다.
지금의 군자는 사람을 등용할 때에는 장차 그를 무릎 위에 올려놓을 듯이 하고, 사람을 물러나게 할 때에는 장차 그를 깊은 연못에 떨어뜨릴 듯이 하니, 그 해직당한 신하가 침략의 괴수가 되지 않는 것만도 또한 잘된 일이지 않습니까?
또 어찌 돌아가 복을 입어주는 예가 있겠습니까?”
集說
목공穆公은 노魯나라 임금이니, 애공哀公의 증손曾孫이다. 옛 군주를 위해 복服을 입는 것은 ≪의례儀禮≫ 〈상복喪服〉 자최장齊衰章에 보인다. 맹자孟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세 가지 예禮가 있으면 그 군주를 위해 복服을 입어주지만, 원수를 위해 무슨 복服을 입어주겠는가?”라고 하셨으니, 이 장章의 뜻과 같다.
대저연隊諸淵은 사지死地로 내몬다는 말이고, 융수戎首는 반란군의 수괴가 된다는 것이다.
大全
장락진씨長樂陳氏:의義는 정情이 미치는 곳에서 일어나지 정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지 않으며, 예禮는 의義가 더해지는 곳에서 생겨나고 의가 더해지지 않는 곳에서 생겨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정을 따라서 의를 행하니 의는 정을 행하는 방법이며, 의를 따라서 예를 실천하게 되니 예는 의를 실천하는 방법이다.
신하가 나라를 떠났을 때 옛 군주를 위해 복을 입는 자도 있고, 옛 군주를 위해 복을 입지 않는 자도 있는데, 이는 모두 정과 의가 어떠한가를 보고 한 것일 뿐이다.
옛날에는 예로써 사람을 등용하되 기꺼이 수여하는 진실한 마음으로써 등용하고, 예로써 사람을 물러나게 하되 형세상 부득이하여 물러나게 하였는데, 지금엔 사람을 등용하되 오직 높은 지위에 앉히지 못할까 걱정해서 마치 무릎 위에 앉힐 듯이 총애하다가 내칠 때에는 오직 빠뜨릴 연못이 깊지 않을까 걱정해서 마치 깊은 연못에 떨어뜨리듯 하니, 복을 입어주거나 복을 입어주지 않음이 이 때문에 달라지는 것이다.
목공穆公은 지금의 세상에 살면서 옛 도를 회복하려 하고 지금의 신하들에게 옛날의 예를 실천할 것을 요구하려 했으니, 또한 잘못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