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9101 孟獻子之喪에 司徒旅歸四布한대 夫子曰 可也라하시다
集說
≪集說≫ 疏曰 送終旣畢에 賻布有餘어늘 其家臣司徒 承主人之意하야 使旅下士로 歸還四方賻主人之泉布하니 時人皆貪이어늘 而獻子家獨能如此라
大全
≪大全≫ 長樂陳氏曰 知死者贈하고 知生者賻니 贈賻之餘를 君子不可利於己하고 亦不可歸於人이라
利於己則啓天下家喪之心
하고 歸於人則絶天下恤喪之禮
니 與其利於己
론 寧歸於人
이요 與其歸於人
으론 寧
라
孟獻子之喪에 司徒旅歸四布한대 孔子可之는 以其賢乎己者而已요 不若班諸貧者爲盡善也라
맹헌자孟獻子의 상喪에 가신家臣인 사도司徒가 하사下士[여旅]를 시켜 사방에서 부의賻儀로 들어온 베를 되돌려 보내도록 하니, 공자孔子께서 말하기를 “옳은 일이다.”라고 하셨다.
集說
소疏:죽은 사람을 보내는 일이 이미 끝남에 부의賻儀로 받은 재화가 남은 것이 있자, 그 가신家臣인 사도司徒가 주인의 뜻을 받들어서 려旅인 하사下士로 하여금 사방에서 주인에게 부의한 천포泉布를 돌려주도록 하였으니, 당시 사람들이 모두 탐욕을 부렸으나 헌자獻子의 집안만이 유독 능히 이와 같이 하였다.
그러므로 공자께서 “옳은 일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니, 그의 청렴함을 좋게 여기신 것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숙손씨叔孫氏의 사마司馬 종려鬷戾라고 했으니, 이것은 가신家臣 중에도 사도司徒나 사마司馬가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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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락진씨長樂陳氏:죽은 이를 아는 사람은 증贈을 보내고, 살아 있는 상주喪主를 아는 사람은 부賻를 보내는데, 증광贈賻의 남은 것을 가지고 군자는 자기를 이롭게 할 수 없고, 또한 남에게 되돌려주지도 못한다.
자기를 이롭게 하면 천하 사람들에게 집집마다 상갓집이 되려는 마음을 열어주고, 남에게 돌려주면 천하 사람들이 상을 구휼하는 예를 끊게 되니, 자기를 이롭게 하기보다 차라리 남에게 돌려줌이 낫고, 남에게 돌려주기보다 차라리 가난한 형제들에게 나누어줌이 낫다.
맹헌자孟獻子의 상喪에 사도司徒가 하사下士를 시켜 사방에서 부의賻儀로 들어온 베를 돌려주도록 하였는데 공자孔子께서 괜찮다고 한 것은, 자기를 이롭게 하려는 것보다 어질기 때문일 따름이고 가장 좋은 방법인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만은 못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