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4301 知悼子卒하야 未葬이어늘 平公飮酒할새 師曠李調侍하야 鼓鍾이러니
杜蕢自外來하야 聞鍾聲하고 曰 安在오 曰 在寢이니이다
杜蕢入寢하야 歷階而升하야 酌曰 曠아 飮斯하라 又酌曰 調아 飮斯하라하고 又酌하야 堂上北面坐하야 飮之하고 降하야 趨而出한대
集說
≪集說≫ 知悼子는 晉大夫니 名罃이요 平公은 晉侯彪也라 凡三酌者는 旣罰二子하고 又自罰也라
지도자知悼子가 죽어서 아직 장사葬事도 지내지 않았는데, 평공平公이 술을 마실 적에 악사인 광曠과 이조李調가 임금을 모시고서 종을 쳐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
두궤杜蕢가 밖에서 들어와 종소리를 듣고 “어디서 나는 소리인가?”라고 하니, 문지기가 말하기를 “정침正寢에서 납니다.”라고 하였다.
두괴가 정침으로 들어가 계단을 지나 올라가서 술을 따르며 말하기를 “악사인 광아, 이 술을 마시거라.”라고 하고, 또 술을 따르며 말하기를 “이조야, 이 술을 마시거라.”라고 하고는, 또다시 술을 따라 당 위에서 북향하고 앉아서 술을 마시고 계단을 내려와 종종걸음으로 나가버렸다.
集說
지도자知悼子는 진晉나라 대부大夫인데, 이름은 앵罃이고, 평공平公은 진晉나라 제후諸侯 표彪이다. 다 해서 세 번 술잔에 술을 따른 것은 이미 두 사람에게 벌을 주고 또 스스로에게 벌을 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