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4102 御食於君에 君이 賜餘어시든 器之漑者는 不寫하고 其餘는 皆寫니라.
集說
[集說] 御食於君者는 君食而臣이 爲之勸侑也라.
君이 以食之餘者로 賜之어시든 若陶器或木器可以洗滌者어든 則卽食之하고,
或其器가 是萑竹所織이라. 不可洗滌者어든 則傳寫於他器而食之니
大全
[大全] 永嘉戴氏가 曰호대 果核은 餘物也로되 不敢棄君之餘오.
器用은 微物也호되 不敢同君之器는 所以習臣子恭順之心於人情慢易之際也니라.
임금에게 식사를 권勸할 때에, 임금이 드시고 남은 음식을 내리시거든 씻을 수 있는 그릇에 담긴 음식은 옮겨 담지 않고, 그 나머지는 모두 쏟아 옮겨서 먹는다.
集說
[集說] 임금에게 식사를 권한다는 것은, 임금이 식사하는데 신하가 임금을 위하여 권유勸侑하는 것이다.
임금이 먹다가 남은 것을 내리시거든 도기陶器나 목기木器처럼 세척洗滌할 수 있는 〈그릇에 담긴〉 음식은 그대로 먹고,
그 그릇이 갈대나 대나무로 짜서 세척할 수 없는 것에 담긴 것인 경우에는 다른 그릇에 옮겨 쏟아서 먹는다.
〈이는〉 자기의 입김으로 〈임금이 사용하는 그릇을〉 더럽히고 싶지 않아서이다.
大全
[大全]영가대씨永嘉戴氏 : 과실의 씨는 먹고 남은 물품이지만 임금이 남기신 것을 버리지 못하고
그릇은 하찮은 것이지만 임금이 쓰던 그릇을 같이 쓰지 못하는 것은 인정상 소홀히 하기 쉬운 상황에서 신자臣子로서의 공손한 마음을 익히기 위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