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5701 司寇惠子之喪에 子游爲之麻衰牡麻絰한대 文子辭曰 子辱與彌牟之弟游하시고 又辱爲之服하시니 敢辭하노이다 子游曰 禮也니라
集說
≪集說≫ 惠子는 衛將軍文子彌牟之弟라 惠子廢適子虎而立庶子라 故子游特爲非禮之服以譏之하니 亦檀弓免公儀仲子之意也라
麻衰
는 以吉服之布爲衰也
라 牡麻絰
은 以雄麻爲絰也
라 麻衰
는 乃吉服十五
之布
니 輕於弔服
이라
弔服之絰은 一股而環之니 今用牡麻絞絰하니 與齊衰絰同矣라
사구司寇 혜자惠子의
상喪에
자유子游가 그를 위해
마최麻衰와 수삼으로 만든
수질首絰을 두르고 조문을 하니,
문자文子가 사양하기를 “그대가 분에 넘치게 저의 아우와 교유하시고, 또 분에 넘치게 그를 위해
복服을 입어주시니, 감히 사양하겠습니다.”라고 하자, 자유가 말하기를 “
예禮입니다.”라고 하였다.
牡麻絰
集說
혜자惠子는 위衛나라 장군 문자文子인 미모彌牟의 동생이다. 혜자가 적자適子인 호虎를 폐위하고 서자庶子를 세웠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子游가 특별히 예禮에 맞지 않는 상복喪服을 입고서 그를 기롱하였으니, 이는 또한 단궁檀弓이 공의중자公儀仲子에게 단문袒免을 한 것과 같은 뜻이다.
마최麻衰는 길복吉服을 만들 때 사용하는 삼베로 상복을 만든 것이다. 모마질牡麻絰은 수삼으로 수질首絰을 만든 것이다. 마최麻衰는 곧 길복吉服 15승升의 베이니, 조복弔服보다 가볍다.
조복의 수질은 한 가닥으로 두르는데, 지금 자유는 수삼을 이용해 수질을 꼬았으니 자최齊衰의 수질과 같다.
정현鄭玄의 주注에 “중복重服은 수질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라고 했다.
문자가 처음에 “분에 넘치게 그를 위해 복服을 입어 주시니, 감히 사양하겠습니다.”라고 한 것은 자유가 복服을 입어줌을 사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