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301 喪禮는 哀戚之至也나 節哀는 順變也니 君子는 念始之者也니라
集說
≪集說≫ 孝子之哀는 發於天性之極至니 豈可止遏이리오 聖人制禮하야 以節其哀하니 蓋順以變之也니 言順孝子之哀情하야 以漸變而輕減也라
生我者는 父母也니 毁而滅性이면 是不念生我者矣라
大全
≪大全≫ 嚴陵方氏曰 始而生之者는 親也요 終而成之者는 子也라 苟過於哀而不知變이면 則或以死傷生矣라
大全
○
曰 順變二字
는 釋節哀之義
니 順
은 謂順孝子哀心
하야 不沮止之
라
然爲之節하야 使之雖哀而有變은 則其哀不至過甚傷生也라
상례喪禮는 슬픔이 지극한 것이다. 그러나 그 슬픔을 절제하는 것은 〈효자의 마음을〉 순히 하여 변하게 하는 것이니, 군자君子는 자기를 낳아준 분을 생각한다.
集說
효자의 슬픔은 천성의 지극함에서 나오는 것이니, 어찌 이것을 그치게 하고 막을 수가 있겠는가? 그런데 성인이 예를 제정하여 그 슬픔을 절제하였으니, 이것은 효자의 마음을 순히 하여 변하게 한 것이니, 효자의 슬픈 마음을 순히 하여 점점 변해서 덜어 가볍게 한다는 말이다.
나를 낳아주신 분은 부모인데, 〈지나치게 슬퍼하여〉 몸을 훼손시켜서 생명을 죽인다면 이는 나를 낳아주신 분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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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릉방씨嚴陵方氏:처음으로 낳아준 것은 어버이이고, 마쳐서 그것을 완성시키는 것은 자식이다. 만일 애통함이 지나쳐 변통할 줄 모르면 죽은 사람 때문에 산 사람을 해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애통함을 조절하고 변통함을 따르는 것은 군자가 처음을 생각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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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천오씨臨川吳氏:순順과 변變 두 글자는 애통함을 조절한다는 뜻을 풀이한 것이니, 순順은 효자孝子의 애통한 마음을 따라서 저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나 조절해서 효자로 하여금 비록 애통하지만 변통함이 있게 하는 것은 그 애통함이 지나치게 심해서 목숨을 해치는 데 이르지 않기 위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