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疏 : 이러한 여러 호칭이 만일 한 제사에 여러 가지가 함께 있으면 그 중에서 중요한 것을 들어 말하고, 개와 닭만 있거나 생선과 토끼만 있으면 각기 그 호칭만을 들어 말한다.
그러므로 경經에 그 이름을 모두 기록한 것이다.
大全
[大全]남전여씨藍田呂氏 : 종묘에 제사 지내는 예는 안으로는 마음을 다하고 밖으로는 제물을 다한다.
이른바 제물을 다한다는 것은 가장 좋은 것을 제물로써 올린다는 것이니 그렇게 한 뒤에야 내 마음에 흡족할 수 있는 것이며 귀신도 와서 흠향하는 것이다.
따라서 축사에서 모두 그 훌륭함을 거론하니 제물에 있어서 감히 다하지 아니함이 없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육고기를 바침에는 살진 것을 제일로 삼고, 생선은 신선한 것을, 어포는 알맞게 건조된 것으로서 제일로 치며, 물과 술은 깨끗하고 맑은 것으로 제일로 삼고, 기장 수수 조 벼는 향기롭고 깨끗한 것으로 제일로 치며, 부추는 싹이 무성한 것으로 제일을 삼고, 소금은 맛이 진한 것을 제일로 치며, 옥은 티가 없는 것을 제일로 삼고, 폐백은 법도에 맞는 것을 제일로 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