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901 其在東夷北狄西戎南蠻하여는 雖大하나 曰子니,
於內엔 自稱曰不穀이라 하고, 於外엔 自稱曰王老라 하나니라.
集說
但以卑且遠이라 故로 不以牧稱하고, 亦不稱父舅라.
雖或有功益地하야 至侯伯之數나 其爵은 亦不過子라
동이東夷‧북적北狄‧서융西戎‧남만南蠻의 경우에는 비록 나라가 큰 경우라도 〈빈자擯者가 천자에게 그를〉 자子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불곡不穀이라 자칭하고, 국외에서는 왕로王老라고 자칭한다.
集說
[集說]구주九州의 밖에 있는 나라의 경우에는 자子나 남男의 나라에 불과하다.
〈이곳에도〉 천자가 또한 어진 이를 뽑아서 목牧으로 삼는다.
다만 지위가 낮고 거리가 먼 까닭에 목牧이라 부르지 않고, 부父나 구舅로도 부르지 않는다.
조현朝見할 때에 빈자擯者가 자子라고만 말한다.
비록 그가 공을 세워 땅을 더 받아서 후侯나 백伯의 경우와 같은 등급에 이르더라도 그의 작위爵位는 또한 여전히 자子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비록 나라가 큰 경우라도 자子라고 한다.”고 한 것이다.
이것은 초楚나라가 춘추시대春秋時代에 비록 큰 나라이었으나 그 작위는 자子로 불렸던 것과 같다.
어내於內는 자기의 신민臣民들과 말하는 것이고, 외外는 이적夷狄의 지역이다.
자칭 왕로王老는 천자의 노신老臣임을 지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