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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記集說大全(2)

예기집설대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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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집설대전(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37401 孔子曰 之死而致死之 不仁이라 而不可爲也 之死而致生之 不知 而不可爲也
是故竹不成用하며 瓦不成味하며 木不成斲하며 琴瑟 張而不平하며 竽笙 備而不和하며 有鍾磬而無簨虡하니 其曰明器 神明之也니라
集說
≪集說≫ 劉氏曰 之 往也 之死 謂以禮往送於死者也 往於死者호대 而極以死者之禮待之 是無愛親之心이니 爲不仁이라 故不可行也 往於死者호대 而極以生者之禮 待之 是無燭理之明이니 爲不知 故亦不可行也
此所以先王 爲明器하야 以送死者
竹器則無縢緣而不成其用이요 瓦器則麤質而不成其黑光之沬 木器則樸而不成其雕斲之文이요 琴瑟則雖張絃而不平하야 不可彈也 竽笙 雖備具而不和하야 不可吹也 雖有鐘磬이나 而無懸挂之簨虡하야 不可擊也
凡此皆不致死 亦不致生하야 而以有知無知之間待死者
故備物而不可用也
備物則不致死 不可用則亦不致生이니 其謂之明器者 蓋以神明之道待之也니라
大全
≪大全≫ 長樂陳氏曰 不曰神明之器 特曰明器者 以神之幽不可不明故也 周官 凡施於神者 皆曰明이라
故水曰明水라하고 火曰明火라하야 以至 皆神明之也
蓋其有竹瓦木之所用 琴瑟竽笙鐘磬之所樂者 明之也 所用 非所用이며 所樂 非所樂 神之也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죽은 이를 보내되 극진하게 죽은 이로 대하는 것은 하지 못한 것이므로 해서는 안 되며, 죽은 이를 보내되 극진하게 살아 있는 이로 대하는 것은 지혜로운 것이 아니므로 해서는 안 된다.
竽
磬
이런 까닭에 〈죽은 자를 보낼 때 쓰는〉 대그릇은 사용하게끔 만들지 않으며, 질그릇은 광택을 내지 않고, 나무그릇은 조각 무늬를 이루지 않으며, 거문고와 비파는 벌여놓되 줄을 고르지 않으며, 피리와 생황은 갖추어놓기는 하되 음률의 조화를 이루지 않게 하고, 종과 경쇠는 있으나 걸어놓는 틀이 없으니, 이것을 명기明器라고 하는 것은 죽은 이를 신명神明으로 대하기 때문이다.”
集說
유씨劉氏는 간다는 뜻이니, 지사之死로써 죽은 사람을 보내드린다는 말이다. 죽은 사람을 보내되 지극히 죽은 사람의 로써 그를 대하는 것은 어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니, 불인不仁함이 되기 때문에 행하여서는 안 되고, 죽은 사람을 보내되 지극히 산 사람의 로써 그를 대하는 것은 도리道理를 밝히는 밝음이 없는 것이니, 지혜롭지 못함이 되기 때문에 역시 행하여서는 안 된다.
이것이 선왕先王명기明器를 만들어 죽은 사람을 보내는 이유이다.
대그릇은 가장자리를 동여매는 것을 없게 해서 그 쓰임새를 이루지 않고, 질그릇은 거칠고 질박하게 해서 그 검은 광택의 윤기를 이루지 않으며, 나무그릇은 질박하여 조각하는 무늬를 이루지 않고, 거문고와 비파는 비록 줄은 펼쳐놓으나 음률이 고르지 않아서 탈 수가 없게 하고, 피리와 생황은 비록 구비해놓으나 조화를 이루지 않아서 불 수 없게 하고, 비록 종과 경쇠는 있지만 걸어두는 틀이 없어서 칠 수 없게 하는 것이니,
이런 모든 것들은 모두 극진히 죽은 이의 예로써 대하지 않고, 또한 극진히 산 이의 예로써 대하지 않아서 유지有知무지無知의 중간으로 죽은 이를 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물들을 갖추기만 하고 사용할 수 없게 한 것이다.
기물을 구비하였다면 지극히 죽은 사람의 로써 그를 대한 것이 아니고, 사용할 수 없다면 또한 지극히 산 사람의 로써 그를 대한 것이 아니니, 이것을 명기明器라고 하는 것은 아마도 신명神明을 대하는 도리道理로써 죽은 이를 대하는 것인 듯하다.
大全
장락진씨長樂陳氏:‘신명의 기물[神明之器]’이라 하지 않고, 단지 명기明器라고만 한 것은 의 그윽함은 밝지 않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주례周禮≫ 〈추관秋官 사훼씨司烜氏〉에서는 신에게 베풀어지는 모든 물품은 모두 자를 붙여서 불렀다.
그러므로 물을 명수明水라고 하고 불을 명화明火라고 해서 명자明齍명촉明燭명취明竁에까지 이르는 것은 모두 신명神明으로 대하는 것이다.
아마도 대나무․질그릇․나무를 사용함과 거문고와 비파, 피리와 생황, 종과 석경을 즐김이 있는 것은 밝음으로 대하는 것이고, 쓰이는 것이지만 쓰이지 않고 즐기는 것이지만 즐기지 않는 것은 으로 대하는 것일 것이다.
양공襄公이 그 부인을 장사葬事지낼 때 초와 육장이 100항아리나 되었으니, 어찌 이것을 알았겠는가.


역주
역주1 明齍明燭明竁 : 明齍는 제사 때 사용하는 穀物을 뜻하고, 明燭은 제사 때 사용하는 횃불을 뜻하며, 明竁는 사형을 받은 자의 姓名과 그 죄목 등을 나무판에 새기고, 죄인의 시신 위에 올려두고서 함께 매장하는 것을 뜻한다.
역주2 宋襄公……醯醢百甕 : ≪禮記≫ 〈檀弓 上〉 039001 참조.

예기집설대전(2) 책은 2022.12.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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