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4701 孔子與門人立하실새 拱而尙右하신대 二三子亦皆尙右어늘
孔子曰二三子之嗜學也여 我則有姊之喪故也라하신대 二三子皆尙左하니라
集說
≪集說≫ 吉事는 尙左하니 陽也요 凶事는 尙右하니 陰也라 此蓋拱立而右手在上也라
大全
≪大全≫ 張子曰 孔子與門人立하실새 拱而尙右는 是人手以右手在上也라
以其姊之喪이어늘 必如此者는 是俄頃不忘也니 以是知聖人之能敬이라
二三子學之者는 恐此禮非三代所有요 直孔子自爲之耳니 如喪出母도 亦夫子自制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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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陰陸氏曰 二三子纖悉務學이로대 聖人如此하니 蓋有不應學而學之者요 未有應學而不學者也라
공자孔子께서 문인門人들과 함께 서 계실 때 공수拱手하면서 오른손을 위로 얹자, 제자들도 모두 오른손을 위로 얹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너희들은 배우기를 좋아하는구나. 하지만 나는 누이의 상喪을 당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다.”라고 하시자, 제자들이 모두 왼손을 위로 얹었다.
集說
길吉한 일에는 왼쪽을 높이니 오른쪽이 양陽이기 때문이고, 흉凶한 일에는 오른쪽을 높이니 왼쪽이 음陰이기 때문이다. 이는 아마도 공수拱手하고 서 있으면서 오른손을 위에 얹고 계셨기 때문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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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張子:“공자孔子께서 문인門人들과 함께 서 계실 때 공수拱手하면서 오른손을 위로 얹었다”는 것은 사람의 손 중에서 오른손을 위에 포갰다는 것이다.
누이의 상喪인데도 반드시 이와 같이 하신 것은 잠시도 잊지 않으신 것이니, 이로써 성인聖人이 공경에 능하셨음을 알 수 있다.
제자들이 배운 것은 아마도 이러한 예禮가 삼대三代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단지 공자께서 스스로 그렇게 하신 것이니, 축출당한 어머니의 상례喪禮 같은 경우도 공자께서 스스로 제정하신 것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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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음육씨山陰陸氏:제자들이 사소한 것까지도 다 배우기를 힘써야 하지만, 성인聖人이 이와같이 하신 것은 아마도 응당 배우지 않아야 할 것을 배운 자가 있기 때문인 듯하고, 응당 배워야 할 것을 배우지 않은 자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