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301 帷薄之外에 不趨하며 堂上에 不趨하며 執玉不趨하며
集說
[集說] 疏에 曰호대 帷는 幔也요 薄은 簾也라.
○ 陳氏가 曰호대 文者는 上之道요 武者는 下之道니
○ 朱氏가 曰호대 帷薄之外는 無人하니 不必趨以示敬이요
堂上은 地迫하고 室中은 地尤迫이라 故不趨不翔也니라.
大全
[大全] 藍田呂氏가 曰호대 凡見尊者엔 以疾行으로 爲敬이라.
然이나 有不必趨하니 帷薄之外는 非尊者所見이라 可以紓其敬也요,
有不可趨者하니 堂上은 地迫하야 不足以容步하고 執玉之重엔 或虞於失墜也니라.
휘장과 주렴珠簾이 쳐진 문 밖에서는 종종걸음으로 공경恭敬을 표할 필요가 없고, 옥玉을 가지고 있을 때에도 종종걸음치지 않는다.
마루 위에서는 발자취를 붙여서 작은 보폭으로 걷고, 마루 아래에서는 발자취를 떼어서 성큼성큼 걸으며 방안에서는 활개치지 않는다.
集說
[集說]소疏 : 유帷는 휘장이고, 박薄은 주렴이다.
발자취를 붙인다는 것은 발자취가 서로 이어지게 걷는 것이다.
진씨陳氏 : 문文은 위를 표현하는 방법이고, 무武는 아래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발은 신체의 하부下部에 있기 때문에 무武라고 하고 관冠의 테두리도 관冠의 아래에 있기 때문에 또한 무武라고 하는 것이다.
옥玉을 받들고는 종종걸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옥이 깨질까 염려되어〉 감히 종종걸음으로 급히 걷지 않는 것이다.
방안에서 활개 치며 걷지 않는다는 것은 〈장소가 좁아서〉 활개 칠 수 없기 때문이다.
양팔을 날개처럼 벌리고 다니는 것을 상翔이라고 한다.
주씨朱氏 : 휘장과 주렴이 쳐진 문밖에는 사람이 없으니 종종걸음 치면서 공경을 보일 필요가 없다.
마루 위는 넓이가 좁고 방안은 넓이가 더욱 좁으므로 종종걸음이나 활개를 치지 않는 것이다.
大全
[大全]남전여씨藍田呂氏 : 존자를 뵈었을 때에는 빨리 걸어가 〈뵙는〉 것이 공경하는 일이다.
그러나 반드시 종종걸음 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으니, 휘장과 주렴珠簾이 쳐진 문 밖은 존자가 보이지 않는 곳이므로 공경하는 정도를 좀 늦춰도 된다.
그러나 종종걸음을 쳐서는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마루 위는 자리가 좁아 발을 떼어 걷기에 적당치 않고, 무거운 옥玉을 들고 있을 때에는 혹시라도 떨어뜨릴까 염려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