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601 故
로 君子
는 式
하며 下卿位
하며, 入國不馳
하며 入里必式
이니라.
集說
[集說] 式黃髮은 敬老也요, 下卿位는 敬大臣也라.
禮에 君出則過卿位而登車하고, 入則未到卿位而下車라 하니라. 入
十室에 猶有忠信하니, 二十五家之中에 豈無可敬之人이리오.
○ 鄭氏가 曰호대 發句에 言故는, 明此衆篇雜辭也라.
大全
[大全] 嚴陵方氏가 曰호대 黃髮則老之尤者니, 詩에 所謂黃髮兒齒가 是矣라.
形生於土하야 而反於土하니, 髮至於黃은 則形將反本故也라.
曰君子之所以待天下之賢臣에 其禮有隆而無殺者는 篤于至誠而已矣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황발黃髮의 노인에게 식式의 예를 하고, 경卿의 자리를 지날 때는 수레에서 내리며, 도성都城에 들어가서는 말을 달리지 않으며, 마을 문에 들어설 때에는 반드시 식式의 예를 한다.
集說
[集說]황발黃髮의 노인에게 식례式禮를 하는 것은 노인을 공경하는 것이고, 경卿의 자리를 지날 때 〈수레에서〉 내리는 것은 대신大臣을 공경하는 것이다.
예禮에 의하면, 임금이 나갈 때에는 경卿의 자리를 지나가서 수레에 오르고, 들어올 때에는 경卿의 자리에 이르기 전에 수레에서 내린다고 하였다.
국도國都에 들어 와서는 말을 달리지 않는 것은 거마車馬가 사람을 다칠까 염려해서이다.
열 집이 사는 작은 마을에도 오히려 충성스럽고 신의 있는 사람이 있는 법이니, 어찌 스물다섯 집이 사는 마을에 공경할 만한 사람이 없겠는가.
그러므로 마을 문에 들어설 때에는 반드시 식式의 예를 하는 것이니, 소위 ‘열 집이 사는 마을도 업신여기지 않는다.’는 것이 이것이다.
정씨鄭氏 : 구句의 첫머리에서 ‘그러므로[故]’라고 한 것은 이 대목이 여러 편의 글에서 따다가 섞어 놓은 것임을 밝힌 것이다.
大全
[大全]엄릉방씨嚴陵方氏 : 황발은 노인 중에서도 상노인이니 시詩에 황발아치黃髮兒齒라고 한 것이 바로 이 말이다.
〈인간의〉 형체는 흙에서 만들어져 흙으로 돌아가니 머리카락이 누런색에 이르는 것은 형체가 장차 근본[土]으로 돌아가려는 까닭에 〈그런 것〉이다.
이씨李氏 : 국군國君으로서 경卿의 자리를 지날 때는 수레에서 내리는 것은 너무 지나친 것[過恭]이 아닌가?
〈그렇지 않다.〉 군자가 천하의 어진 신하를 대하는 예는 높이기는 하지만 낮추지는 않으니 〈이는 어진 신하를 대하는〉 지극한 정성에 충실할 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