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禮記集說大全(2)

예기집설대전(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예기집설대전(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34001 子夏喪其子而喪其明이어늘 曾子弔之曰 吾 聞之也호니 朋友喪明則哭之라하시고 曾子哭하신대 子夏亦哭曰 天乎 予之無罪也니라
曾子怒曰 商 女何無罪也리오
吾與女 事夫子於洙泗之間이라가 退而老於西河之上하야 使西河之民으로 疑女於夫子하니 爾罪一也 喪爾親 使民未有聞焉하니 爾罪二也 喪爾子 喪爾明하니 爾罪三也어늘 而曰爾何無罪與리오
子夏投其杖而拜曰 吾過矣로다 吾過矣로다 吾離群而索居 亦已久矣로다
集說
≪集說≫ 以哭甚이라 故喪明也 洙泗 魯二水名이요 西河 子夏所居 散也
久不親友 故有罪而不自知
集說
○張子曰 子夏喪明 必是親喪之時 尙强壯이라가 其子之喪 氣漸衰 故喪明이라
然而曾子之責 安得辭也리오
疑女於夫子者 子夏不推尊夫子하야 使人疑夫子無以異於子夏하니 非如曾子推尊夫子하야 使人知尊聖人也니라
集說
○方氏曰 子夏不尊於師而尊於己하고 不隆於親而隆於子 猶以爲無罪하니 此曾子所以怒之也
然君子以友輔仁하니 子夏之至於三罪者 亦由離朋友之群하야 而散居之久耳 以離群이라 故散居也니라
大全
≪大全≫ 廣安游氏曰 古之人所以多君子者 以敎法之備而內外交修之也 其居室則父兄敎之하고 其居學則師敎之하고 而平居則朋友敎之하니 惟其敎之備也 故其寡過而德易以成이라
曾子之責子夏 稱其名하시고 女其人하사 若父師焉이어늘 曾子不以爲嫌하시고 子夏安受其責하니
蓋曾子正己以律人하고 愛人以德而不以姑息하니 君子之道 固如此也
後世處父兄師長之位하야 己不能敎其子弟하고 朋友之間 相諛以色辭하며 相安以姑息하니 非復古人之道矣


자하子夏가 그 아들을 잃고 〈을 심하게 하여〉 시력을 잃자, 증자曾子가 그를 조문하고 말하였다. “내 들으니 ‘친구가 시력을 잃으면 그를 위해 한다’고 하더라.” 그러고는 증자가 곡을 하니, 자하 또한 곡하면서 말하였다. “천명天命인가? 나는 죄가 없네.”
증자가 화를 내면서 말하였다. “이여! 네가 어찌 죄가 없단 말인가?
내 너와 함께 선생님을 수수洙水사수泗水의 사이에서 섬겼는데, 너는 물러나서 서하西河의 물가에서 노년을 보내면서 서하의 사람들로 하여금 너를 선생님으로 의심하게 하였으니 이것이 너의 첫 번째 죄이고, 너의 어버이를 여의었을 때 사람들로 하여금 너의 효행에 대해 들은 것이 없게 하였으니 이것이 너의 두 번째 죄이며, 너의 아들을 잃었을 때는 너의 시력을 잃었으니 이것이 너의 세 번째 죄이다. 그런데 너가 어찌 죄가 없단 말인가?”
자하가 그 상장喪杖을 던지고 절하며 말하였다. “내가 잘못하였네, 내가 잘못하였어! 내가 여러 벗들을 떠나 홀로 거처한 지가 또한 이미 오래되었기 때문이라네.”
集說
을 심하게 했기 때문에 시력을 잃은 것이다. 수수洙水사수泗水나라에 있는 두 물의 이름이다. 서하西河자하子夏가 거주한 곳이다. 은 홀로 떨어져 있다는 뜻이다.
오래도록 벗들과 친근하게 지내지 않았기 때문에, 죄가 있으면서도 스스로 알지 못한 것이다.
集說
장자張子자하子夏가 시력을 잃은 것은 분명 어버이의 을 당했을 때에는 아직까지 기력이 건강하고 씩씩하다가, 아들이 죽었을 때에는 기력이 점점 노쇠하였기 때문에 시력을 잃게 된 것이다.
그러나 증자曾子의 꾸짖음을 어찌 회피할 수 있겠는가.
“너를 선생님으로 의심하게 했다”는 것은 자하가 공자孔子추존推尊하지 않아서, 사람들로 하여금 공자가 자하와 다를 것이 없다고 의심하게 했다는 말이니, 증자가 공자를 추존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성인聖人을 존경할 줄 알게 한 것과는 같지 않다.
集說
방씨方氏자하子夏가 스승을 높이지 않고 자기를 높이고, 어버이의 융숭隆崇하게 하지 않고 자식의 상을 융숭하게 하였으되, 오히려 죄가 없다고 하였으니, 이것이 증자曾子께서 그에게 화를 내신 까닭이다.
그러나 군자君子는 벗으로써 을 도우니, 자하가 세 가지 죄가 있음에 이르게 된 것은 또한 여러 벗들을 떠나서 홀로 떨어져 산 지가 오래되었기 때문일 뿐이니, 여러 벗들을 떠났기 때문에 홀로 떨어져 산 것이다.
大全
광안유씨廣安游氏:옛사람 가운데 군자君子가 많은 까닭은 가르치는 법이 구비되어 안과 밖을 함께 수양했기 때문이다. 집에 있을 때에는 부모와 형이 가르치고, 학교에 있을 때에는 스승이 가르치며, 평소 거처할 때에는 벗들이 가르치니, 오직 그 가르침이 갖추어졌기 때문에 허물을 적게 하여 을 쉽게 성취할 수 있었다.
증자曾子자하子夏를 꾸짖을 때 자하의 이름을 일컫고, 또 그 사람을 너라고 불러서 마치 아버지나 스승이 타일러주는 것 같았으나 증자는 혐의하지 않고, 자하 또한 그 꾸짖음을 편안하게 받아들였다.
대개 증자는 자신을 바르게 하여 다른 사람을 바로잡고, 으로 사람을 사랑하지 고식적姑息的으로 사랑하지 않았으니, 군자君子는 진실로 이와 같은 것이다.
후세에 아버지․형․스승․어른의 위치에 있으면서 자기 스스로 자제를 가르치지 못하고, 친구 사이에는 겉으로 드러난 얼굴빛이나 말로 서로 아첨하며, 고식적으로 서로를 편하게 하니 고인古人를 회복한 것이 아니다.



예기집설대전(2) 책은 2022.12.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