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4406 列國之大夫가 入天子之國엔 曰某士라 하고, 自稱엔 曰陪臣某라 하고, 於外엔 曰子라 하고, 於其國엔 曰寡君之老라 하고, 使者가 自稱엔 曰某라 하나니라.
集說
晉韓起가 聘于周에 擯者가 曰晉士起라 하니, 蓋列國卿大夫는 其命數가 與天子之士로 等也라.
陪는 重也니, 諸侯는 爲天子之臣이오, 己는 又爲諸侯之臣也라.
於外曰子者는 亦擯者辭니, 在他國則擯者가 稱其姓而曰子라 하니,
春秋閔二年에 齊 高子가 來盟이라 하니, 高傒가 是也라.
於其國曰寡君之老는 謂在己國與人語엔 則以此自稱也라.
使者는 自稱曰某라하니 某는 名也니, 若爲使在他國하야 與彼君語엔 則稱名也라.
열국列國의 대부가 천자의 나라에 들어가면 〈빈擯이〉 모사某士라 하고, 자칭할 때에는 배신모陪臣某라 하고, 국외國外에서는 자子라 하고, 국내에서는 과군지로寡君之老라 하고, 사자使者가 자신을 일컬을 때에는 모某라고 한다.
集說
[集說]모사某士는 빈擯이 그 사람을 일컬어 ‘모국某國의 사士’라 하는 것이다.
진晋의 한기韓起가 주周나라로 빙문聘問 갔을 때에 빈擯이 ‘진사기晉士起’라 하였으니, 일반적으로 열국의 경대부卿大夫는 그 작위爵位의 등급이 천자의 사士와 같다.
배陪는 거듭하다[重]의 뜻이니, 제후는 천자의 신하이고 자기는 또 제후의 신하가 되는 것이다.
국외에서 자子라고 하는 것도 역시 빈擯의 말이니, 다른 나라에 있을 때면 빈이 그의 성姓을 말하고 그 뒤에 자子를 붙인다.
《춘추春秋》 민공閔公 2년조에 “제齊나라의 고자高子가 와서 맹약하였다.”고 하였으니, 고혜高傒가 바로 이 사람이다.
국내에서는 과군지로寡君之老라고 하는 것은 자기 나라에서 남과 말할 때에 이 말로 자칭自稱한다.
사자使者가 자신을 일컬을 때 모某라고 한다의 모某는 이름이니, 사신으로 다른 나라에 가서 그 나라의 임금과 대화할 때는 〈자신의 호칭을〉 이름으로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