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說
○ 朱子가 曰호대, 首章은 言君子修身이 其要가 在此三者하고 而其效가 足以安民이니
○ 范氏가 曰호대, 經禮三百과 曲禮三千을 可以一言蔽之하니 曰毋不敬이니라.
○ 程子가 曰호대, 心定者는 其言이 安以舒하고 不定者는 其辭가 輕以疾이나라.
○ 劉氏가 曰호대, 篇首三句는 如曾子所謂君子所貴乎道者가 三이니
毋不敬則動容貌에 斯遠暴慢矣오 儼若思則正顔色에 斯近信矣오 安定辭則出辭氣에 斯遠鄙倍矣니
此는 君子가 修己以敬而其效가 至於安人安百姓也니라.
大全
[大全] 西山眞氏가 曰호대 曲禮一篇은 爲禮記之首요, 而毋不敬一言은 爲曲禮之首니,
蓋敬者는 禮之綱領也요 曰毋不敬者는 謂身心內外에 不可使有一毫之不敬也라.
其容貌를 必端嚴而若思하며 其言辭를 必安定而不遽하야
此章
은 凡四言
이나 而修身治國之道
가 略備
하니 其必聖賢之遺言歟
인져.
豆《三圖》 籩《三圖》
공경恭敬하지 않는 것이 없으며, 단정하고 엄숙하여 무언가 생각하는 것 같이 하며, 말을 안정감 있게 하면 백성들을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集說
주자朱子 : 제第1章은 군자君子의 수신修身하는 요점이 이 세 가지에 있고, 그 효과는 백성을 편안히 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범씨范氏 : 경례經禮 3백과 곡례曲禮 3천을 단 한 마디로 말할 수 있으니, 그것은 ‘무불경毋不敬’이다.
정자程子 : 마음이 안정된 사람은 말이 편안하면서 느리고 마음이 불안정한 사람은 말이 가볍고 빠르다.
유씨劉氏 : 편수篇首의 이 세 구절은 증자曾子의 “군자가 귀하게 여기는 도道가 세 가지가 있다.
변두籩豆를 다루는 일은 〈따로〉 유사有司가 있다.”고 한 말과 같은 뜻으로, 이는 대체大體를 먼저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공경하지 않는 것이 없으면 몸을 놀림에 있어 난폭하거나[暴] 거만한[慢] 일이 없을 것이고, 단정하고 엄숙하여 무언가 생각하는 것 같이 하면 얼굴빛을 바르게 갖게 되어 믿음을 주게 될 것이고, 말을 안정감 있게 하면 말할 때에 치사하거나[鄙] 이치에 어긋나는[倍] 것과는 거리가 멀 것이다.
이 세 가지는 수신修身의 요체要諦인 동시에 위정爲政의 근본이다.
이 대목은 군자가 공경恭敬으로 수신修身하면 그 보람이 사람을 편안하게 하고, 백성들을 안정시키기에까지 이르게 됨을 말한 것이다.
大全
[大全]서산진씨西山眞氏 : 〈곡례曲禮〉 1편은 《예기禮記》의 첫머리이고, 무불경毋不敬 한 마디는 〈곡례曲禮〉의 첫머리이다.
경敬은 예의 강령綱領이고, 무불경毋不敬은 모든 마음가짐과 행동거지에 조금이라도 불경함이 있어서는 안 됨을 말한 것이다.
용모를 반드시 단정하고 엄숙하게 하여 무엇을 생각하는 듯이 하고, 말을 할 때에는 반드시 안정되게 하여 서두르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런 태도로 백성들을 다스리면 어찌 불안해 하는 백성이 있겠는가.
이 장은 모두 네 마디이나, 수신修身과 치국治國의 방법이 대략 갖추어져 있으니, 이는 분명 성현聖賢이 남기신 말씀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