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201 南宮縚之妻之姑之喪에 夫子誨之髽曰 爾毋從從爾하며 爾毋扈扈爾하라
集說
≪集說≫ 縚妻는 夫子의 兄女也라 姑死에 夫子敎之爲髽하시니라 從從은 高也요 扈扈는 廣也니 言爾髽를 不可太高며 不可太廣이라
束髮을 謂之總이니 以布爲之라 旣束其本末而總之하고 餘者를 垂於䯻後하니 其長八寸也라
남궁도南宮縚의 아내가 시어머니의 상喪을 당하자, 공자孔子께서 질녀姪女에게 북상투를 하라고 가르치시기를 “너는 북상투를 높게 틀지도 말며 넓게 틀지도 말거라.
개암나무로 비녀를 만들되 길이는 한 자[척尺]로 하고, 머리를 묶는 끈은 〈늘어뜨린 부분의 길이를〉 여덟 치[촌寸]로 하거라.”라고 하셨다.
集說
남궁도南宮縚의 아내는 공자孔子 형님의 딸이다. 시어머니가 죽자 공자께서 그녀에게 북상투 하는 것을 가르치신 것이다. 종종從從은 높다는 뜻이고 호호扈扈는 넓다는 뜻이니, “너의 북상투를 너무 높게 해서도 안 되고 너무 넓게 해서도 안 된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또 비녀하고 상투하는 법을 가르치셨으니, 계笄는 바로 비녀이다.
길吉할 때 사용하는 비녀는 길이가 한 자 두 치이고, 상중喪中에 사용하는 비녀는 길이가 한 자이다.
참최복斬衰服에 사용하는 비녀는 살대를 쓰니, 살대는 대나무 중에서 작은 것이다.
며느리는 시부모를 위하여 모두 부장기不杖期의 자최복을 입으니, 마땅히 개암나무로 비녀를 만들어야 한다.
머리를 묶는 것을 총總이라 이르니, 삼베로 만든다. 이미 그 머리의 처음과 끝을 묶어 상투를 틀고 남은 부분을 상투 뒤에 드리우니, 그 길이가 여덟 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