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1701 國亡大縣邑이어든 公卿大夫士皆厭冠으로 哭於大廟三日하고 君不擧니 或曰 君擧而哭於后土라하니라
集說
≪集說≫ 厭冠은 喪冠也니 說見曲禮라 盛饌而以樂侑食曰擧라
集說
○應氏曰 哭於大廟者는 傷祖宗基業之虧損이요 哭於后土者는 傷土地封疆之朘削也라
한 나라가 큰 현읍縣邑을 잃으면 공公과 경卿과 대부大夫와 사士가 모두 상관喪冠인 엽관厭冠을 쓰고 태묘太廟에서 3일 동안 곡을 하고, 임금은 풍악을 울리며 성찬을 들지 않으니, 혹자는 말하길 “임금이 풍악을 울리며 성찬을 들고서 후토后土에 곡을 한다.”라고 하였다.
集說
엽관厭冠은 상喪을 치를 때 쓰는 관冠이니, 자세한 설명은 〈곡례曲禮 하下〉에 보인다. 성찬을 차려서 풍악으로 식사를 권유하는 것을 거擧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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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씨應氏:태묘太廟에서 곡哭하는 것은 조종祖宗의 기업基業이 손상된 것을 상심한 것이고, 후토后土에 곡哭하는 것은 토지土地의 국경이 침탈당한 것을 상심한 것이다.
풍성한 음식을 들지 않는 것은 스스로 덜고 줄인 것이니, 군주가 풍악을 울리며 성찬을 든다고 한 것은 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