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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記集說大全(2)

예기집설대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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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집설대전(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37602 今之大夫 交政於中國하니 雖欲勿哭이나 焉得而弗哭이리잇고 且臣聞之호니 哭有二道하니 有愛而哭之하고 有畏而哭之하니이다
公曰 然하다 然則如之何而可 縣子曰 請哭諸異姓之廟하소서
於是與哭諸縣氏하시다
集說
≪集說≫ 交政於中國 言當時君弱臣强하야 大夫專盟會之事하야 以與國君相交接也 此變禮之由也
愛之哭 出於不能已 畏之哭 出於不得已 義之所在也 哭莊子於縣氏 勢之所迫也
大全
≪大全≫ 嚴陵方氏曰 君弱臣强하야 有至交政於中國하니 豈特束脩之問而已리오
生旣畏之하야 而不敢不與之交 則死亦畏之而不敢不爲之哭矣
若魯人之哭陳莊子 所謂畏而哭之者也
然縣子謂哭諸異姓之廟者 以哭其非所當哭之人이라
故哭於非所當哭之廟也
異姓之廟어늘 必哭諸縣氏 以其禮之所由起故爾 則與哭伯高於賜氏同義也
大全
○臨川吳氏曰 愛而哭之 謂哀死而哭이니 哭其所當哭也 畏而哭之 則哭死而非其情이니 哭所不當哭者也
此衰世之事 古豈有是哉리오


그런데 오늘날 대부大夫들은 중국中國에서 정사政事로 교제를 하니, 비록 을 하지 않고자 한들 어찌 곡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은 듣자하니 곡에는 두 가지 도가 있는데, 사랑해서 그에 대하여 곡하는 경우가 있으며, 두려워서 그에 대하여 곡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라고 하였다.
목공穆公이 말하길 “그렇겠다. 그렇다면 어떻게 했으면 좋겠소?”라고 하자, 현자縣子가 말하길 “청컨대 타성他姓의 사당에서 그를 위하여 곡하십시오.”라고 하였다.
이에 목공이 다른 신하와 더불어 현씨縣氏의 집에서 곡을 하였다.
集說
중국中國에서 정사政事로 교제를 한다.[交政於中國]”는 것은 당시에 임금은 미약하고 신하는 강성하여 대부大夫회맹會盟하는 일을 제멋대로 해서 다른 나라의 임금과 더불어 서로 교제했다는 말이니, 이것이 변례變禮의 유래이다.
사랑해서 하는 은 그만둘 수 없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고, 두려워서 하는 은 부득이한 사정에서 나온 것이니, 공자孔子께서 사씨賜氏의 집에서 백고伯高에 대하여 곡하셨던 것은 의리義理상 해야 했기 때문이고, 목공穆公현씨縣氏의 집에서 장자莊子에 대하여 곡한 것은 세력에 핍박을 당했기 때문이다.
大全
엄릉방씨嚴陵方氏:임금은 미약하고 신하는 강성해서, 나라 안에서 정사政事로 교제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으니, 어찌 단지 한 묶음의 만을 선물로 보냈을 뿐이겠는가?
생전에도 이미 그를 두려워하여 감히 그와 외교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면, 죽어서도 또한 그를 두려워해서 감히 그를 위해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나라 사람이 진장자陳莊子를 위해 곡한 것과 같은 경우가 이른바 “두려워서 그를 위하여 곡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자縣子가 “타성他姓의 사당에서 그를 위하여 곡하라.”고 일러준 것은 마땅히 곡할 사람이 아닌데 곡하라고 한 것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곡할 사당이 아닌 곳에서 곡을 한 것이다.
타성他姓의 사당’이라고 했는데 굳이 현씨縣氏의 집에서 곡한 것은 그 가 일어나게 된 바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니, 공자孔子께서 사씨賜氏의 집에서 백고伯高에 대하여 곡하신 것과 같은 의리義理이다.
大全
임천오씨臨川吳氏:“사랑해서 그를 위하여 한다.”는 것은 죽음을 슬퍼해서 곡을 한다는 말이니, 마땅히 곡해야 할 사람에 대하여 곡하는 것이고, “두려워서 그를 위하여 곡한다.”는 것은 죽은 자를 위하여 곡을 하되 마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니, 마땅히 곡하지 않아야 할 사람에 대하여 곡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예법禮法이 쇠한 세상의 일이니, 옛날에 어찌 이러함이 있었겠는가?


역주
역주1 哭伯高於賜氏 : ≪禮記≫ 〈檀弓 上〉 033801 참조.

예기집설대전(2) 책은 2022.12.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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