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6303 旣卒哭
에 宰夫執木鐸
하야 以命于宮曰 舍故而諱新
이라하야 自
至于庫門
이니라
集說
≪集說≫
에 이라 故卒哭後
에 使宰夫執金口木舌之鐸振之
하야 以命令于宮也
라
其令之之辭曰 舍故而諱新이라하니 故는 謂高祖之父當遷者니
諱多則難避라 故使之舍舊諱하고 而諱新死者之名也라
大全
≪大全≫ 嚴陵方氏曰 生事畢而鬼事始已者는 上言生則知鬼之爲死요 下言鬼則知生之爲人也라
이미 졸곡제卒哭祭를 지낸 뒤에 요리사[재부宰夫]가 목탁木鐸을 잡고서 궁중에 명령하기를 “옛 고조의 이름은 더 이상 휘諱하지 않고 새로 사망한 아버지의 이름을 휘한다.”고 하면서 침문寢門으로부터 고문庫門에까지 이른다.
集說
≪주례周禮≫에 따르면 대상大喪과 소상小喪에 재부宰夫가 그 계령戒令을 관장한다. 그러므로 졸곡卒哭을 지낸 뒤에 재부로 하여금 쇠로 만든 입에 나무 혀가 달린 목탁木鐸을 잡고 흔들어서 궁중에 명령하게 하는 것이다.
그 명령하는 말에 이르기를 “옛 고조의 이름을 더 이상 휘諱하지 않고 새로 사망한 아버지의 이름을 휘한다.”고 하니, 고故는 체천遞遷해야 할 고조高祖의 아버지를 이른다.
휘할 분이 많으면 피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재부로 하여금 옛 휘는 버리고 새로 사망한 분의 이름을 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친족의 대수代數가 다한[친진親盡] 까닭에 휘하지 않아도 괜찮다.
고문庫門은 밖으로부터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이니, 또한 고문臯門이라고도 한다.
大全
엄릉방씨嚴陵方氏:“산 사람으로 섬기는 예禮가 끝나고 귀신으로 섬기는 일이 시작되었다.”고 했는데, 앞에서 ‘생生’이라고 말했으니 ‘귀鬼’는 죽은 자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뒤에 ‘사死’라고 말했으니 ‘생生’은 살아있는 자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