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說
[集說] 人臣은 以職分內事로 事君이니, 每事를 當謹之於素라.
文書簿領
을 已至君前
에 乃始振拂其塵埃而端整之
하고, 卜筮之官
은 을 其所奉以周旋者
니, 於君前而有顚
之狀
이면 此皆不敬其職業而慢上者
라.
大全
[大全] 嚴陵方氏가 曰호대 筴有本末이라 故曰倒요. 龜有背面이라 故曰側이니
倒筴側龜與振書는 其過非大나 然皆有誅는 疑若已甚이니 盖以群臣之衆으로 而奉一人之尊에 不可不謹也오.
임금의 앞에서 책의 먼지를 털거나 단정하게 정돈하면 벌을 받는다.
임금의 앞에서 점치는 협筴을 거꾸로 놓고 귀갑龜甲을 뒤집어 놓으면 벌을 받는다.
集說
[集說] 신하는 〈자신의〉 직분에 해당하는 일을 가지고 임금을 섬기는 것이니, 항상 평소에 매사를 삼가야 한다.
문서나 장부를 임금 앞에 가지고 와서야 비로소 먼지를 털고 단정히 한다거나, 귀갑龜甲이나 서죽통筮竹筒을 받들어 관리하는 복서卜筮를 맡은 관리가 임금 앞에서 거꾸로 놓거나 뒤집어 놓는 일이 벌어진다면, 이들은 모두 자기가 맡은 일에 조심하지 않고 윗사람을 무시하는 것이다.
大全
[大全]엄릉방씨嚴陵方氏 : 시초에는 위와 아래가 있는 까닭에 거꾸로 놓는다고 말한 것이고 귀갑에는 배가 있는 까닭에 뒤집어 놓는다고 말한 것이다.
시초를 거꾸로 놓고 귀갑을 뒤집어 놓으며 책을 터는 것은 그 잘못이 큰 것은 아니지만, 모두 벌이 있는 것은 아마도 심하였을 것이니, 많은 신하들이 한 명의 임금을 받들자면 삼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