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301 賢者는 狎而敬之하며 畏而愛之하며 愛而知其惡하며 憎而知其善하며 積而能散하며 安安而能遷하나니라.
集說
[集說] 朱子가 曰호대 此는 言賢者는 於其所狎에 能敬之하고 於其所畏에 能愛之하고 於其所愛에 能知其惡하고 於其所憎에 能知其善하고 雖積財而能散施하고 雖安安而能徙義하야 可以爲法이니 與上下文禁戒之辭로 不同이라.
재덕才德을 갖춘 사람은 친숙하게 지내는 사이에도 공경하며, 두려워하지만 사랑하며, 사랑하면서도 그의 단점을 알고, 미워하지만 그의 장점을 알며, 재물을 〈모을 땐〉 모아도 흩어 베풀 줄 알며, 편안한 것을 편안하게 여기지만 〈옮겨야 할 때는〉 옮길 줄 안다.
集說
[集說]주자朱子 : 이 글은 현자賢者는 친하게 지내는 사람에게도 능히 공경하고, 경외敬畏하는 사람에게도 능히 사랑하며, 사랑하지만 그의 단점을 알고, 미워하면서도 그의 장점을 안다는 것을 말한 것이며, 재물을 모으지만 남에게 베풀 줄 알고, 편안한 것을 편안히 여기지만 의義를 따라 옮길 줄도 알아서, 남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니, 위와 아래에 나오는 금지하거나 경계警戒하는 글과는 다르다.
응씨應氏 : ‘안안安安’은 편안한 바를 따라서 편하게 여기는 것이다.
편안함은 인仁을 따른 결과이고, 옮기는 것은 의義로 결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