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801 曾子曰 朋友之墓에 有宿草而不哭焉이니라
大全
≪大全≫ 嚴陵方氏曰 師猶父하고 朋友相視를 猶兄弟하니 旣以喪父之義로 處喪師면 則以喪兄弟之義로 處喪朋友가 不亦可乎아
然必以墓草爲節者는 蓋生物旣變하야 而慕心可已故也라
증자曾子가 말하기를 “친구의 묘소에 묵은 풀이 있으면 곡哭을 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集說
풀뿌리가 묵은 것은 상喪을 치른 지 1년이 지난 것이니, 곡哭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
大全
엄릉방씨嚴陵方氏:스승은 아버지와 같고 친구 간에는 서로 보기를 형제처럼 하니, 이미 아버지의 상喪을 치르는 의리로 스승의 상을 치렀다면 형제의 상을 치르는 의리로 친구의 상을 치르는 것이 또한 옳지 않겠는가?
묘소에 묵은 풀이 있으면 1년이 지난 것이니, 이것은 형제의 상을 치르는 의리로 친구의 상을 치른 것이다.
그러나 굳이 묘소의 풀을 절도로 삼은 것은 아마도 살아 있는 물건이 이미 변화하여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칠 수 있기 때문인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