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301 外事란 以剛日하고, 內事란 以柔日이니라.
集說
[集說] 甲丙戊庚壬은 爲剛이오, 乙丁己辛癸는 爲柔이니,
先儒가 以外事爲治兵이나 然이나 巡狩朝聘盟會之類가 皆外事也라.
大全
[大全] 廣安游氏가 曰호대 外事以剛日하고 內事以柔日하니 此謂順其陰陽也라.
聖人之治天下은 本之以自然하고, 行之以至順을 如此而已라.
三才之道는 在天爲陰陽이요 在地爲柔剛이요 在人爲仁義니 仁者는 陽與剛之屬也요, 義者는 陰與柔之屬也라.
古人이 以是二端으로 盡三才之理라. 然이나 是二者는 不可以交相雜也니, 柔者從陰하고 剛者從陽하며 外者從剛하고 內者從柔라.
바깥일은 강일剛日에 행하고, 집안일은 유일柔日에 행한다.
集說
[集說]갑甲‧병丙‧무戊‧경庚‧임壬은 강일剛日이고, 을乙‧정丁‧기己‧신辛‧계癸는 유일柔日이다.
선유先儒들은 외사外事를 치병治兵으로 보았지만 순수巡狩‧조빙朝聘‧회맹會盟 등도 모두 외사外事이다.
내사內事는 종묘의 제사나 관례冠禮‧혼례婚禮와 같은 것이다.
大全
[大全]광안유씨廣安游氏 : 외사外事는 강일剛日에 하고 내사內事는 유일柔日에 한다고 한 것은 음양陰陽에 따라 한다는 말이다.
성인은 천하를 다스리는데 있어서 자연으로써 근본을 삼고 〈자연에〉 지극히 순응하는 것으로써 실행에 옮겼는데 〈그 구체적인 방법은〉 이와 같이 〈강일과 유일로 나누어서〉 하는 것뿐이었다.
삼재三才의 도道는 하늘에 있어서는 음양陰陽이 되고, 땅에 있어서는 강유剛柔가 되며, 사람에게 있어서는 인의仁義가 되니 인仁이라는 것은 양陽과 강剛에 속하는 것이고 의義라는 것은 음陰과 유柔에 속하는 것이다.
옛 사람이 이 두 가지로 삼재三才의 이치를 모두 구현하였는데 이 두 가지는 서로 섞여서는 안 되니 유柔는 음陰을 따르고 강剛은 양陽을 따르며 외사外事는 강剛을 따르고 내사內事는 유柔를 따르는 것이다.
이것을 일러 자연스러우면서도 지극히 순응하는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