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401 居喪未葬하얀 讀喪禮하고, 旣葬하얀 讀祭禮하고, 喪復常하얀 讀樂章이니,
居喪하얀 不言樂하며, 祭事엔 不言凶하며, 公庭엔 不言婦女니라.
集說
[集說] 復常은 除服之後也요, 樂章은 弦歌之詩也라.
吉凶之事는 不相干이요, 哀樂之情은 不可以貳라.
大全
[大全] 長樂陳氏가 曰호대 非喪而讀喪禮면 則非人子之情이오, 居喪而不讀喪禮면 不失之過則失之不及이라.
喪未除而讀樂章이면 則哀不足이오, 喪復常而不讀樂章면 則樂必崩이라.
상喪을 당하여 아직 장례를 지내기 전에는 상례喪禮에 관한 책을 읽고, 장례를 마치고 나서는 제례祭禮에 관한 책을 읽고, 상기喪期가 끝나 복을 벗은 뒤에는 악장樂章을 읽는다.
상중喪中에는 악樂에 대하여 말하지 않고, 제사 때는 흉사凶事를 말하지 않으며, 공정公庭에서는 부녀婦女에 관한 일을 말하지 않는다.
集說
[集說]복상復常은 상복을 벗은 뒤이고, 악장樂章은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시詩이다.
여씨呂氏 : 이러한 책들을 읽는 것은 배운 것을 익히려는 것이 아니다.
상喪을 당하여 이에 관한 일을 모르면 예로써 그 어버이를 섬길 수 없기 때문이다.
길사吉事와 흉사凶事는 서로 섞이면 안 되고, 슬픈 마음과 즐거운 마음은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상喪은 흉사凶事이므로 음악을 말하지 않고, 제祭는 길사吉事이므로 흉사凶事를 말하지 않는다.
공적公的인 일과 사적私的인 일은 서로 섞여서는 안 된다.
〈따라서〉 사사로운 일을 공정公庭에서 말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공정에서는 부녀婦女의 일을 말하지 않는 것이다.
大全
[大全]장악진씨長樂陳氏 : 상喪을 당하지 않았는데도 상례에 관한 책을 읽는다면 자식 된 사람의 마음이 아니며 상중인데도 상례에 관한 책을 읽지 않는다면 〈상례를 치름에 있어서〉 과過하게 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으면 불급不及하는 잘못을 범하게 될 것이다.
장사를 지내지 않았는데도 제례祭禮에 관한 책을 읽는다면 효자의 마음이 아니다.
이미 장사를 치르고도 제례에 관한 책을 읽지 않는다면 〈제사 지내는 데 있어서〉 불경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으면 태만의 잘못을 범하게 될 것이다.
장사에 복을 벗지 않았는데 악장樂章을 읽으면 슬픔이 부족한 것이고 이미 복을 벗었는데도 악장을 읽지 않는다면 음악이 반드시 무너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