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901 殷은 練而祔하고 周는 卒哭而祔러니 孔子善殷하시니라
集說
≪集說≫ 孝經曰 爲之宗廟하야 以鬼享之라하니 孔子善殷之祔者는 以不急於鬼其親也라
大全
≪大全≫ 藍田呂氏曰 禮之祔祭를 各以昭穆之班하야 祔于其祖하니 主人未除喪이어든 主未遷於新廟라
故以其主附藏于祖廟라가 有祭卽而祭之하고 旣除喪而後에 主遷於新廟라 故謂之祔라
周人未葬에 奠於殯이라가 虞則立尸有几筵하고 卒哭而祔하고 祔始作主하며 旣祔之祭에 有練有祥有禫하니 皆特祀其主於祔之廟라가 至除喪然後에 主遷新廟하야 以時而烝嘗禘焉이라
士虞禮及雜記所載祔祭는 皆是殷人練而祔니 則未練以前에 猶祭于寢은 有未忍遽改之心이니 此孔子所以善殷이라
은殷나라에서는 연제練祭(소상小祥)를 지내고서 부제祔祭를 지냈고, 주周나라에서는 졸곡卒哭을 지내고서 부제祔祭를 지냈는데, 공자孔子께서는 은殷나라의 예법을 좋게 여기셨다.
集說
≪효경孝經≫에서 말하길 “종묘를 건립하여 귀신으로써 제향祭享한다.”고 하였는데, 공자孔子께서 은殷나라의 부제祔祭를 좋게 여기신 것은 그 어버이를 귀신으로 여기는 것을 급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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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전여씨藍田呂氏:예禮에 부제祔祭는 각각 소목昭穆의 반열에 따라 그 조부祖父에게 부묘祔廟하니, 상주가 아직 상을 벗지 않았으면 신주를 새 사당으로 옮기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 신주를 조고의 사당에 따라 모셨다가 제사가 있으면 나아가 제사하고 이미 상을 벗은 뒤에는 신주를 새 사당으로 옮겨 모신다. 그러므로 부묘라 이른 것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군주가 훙薨하면 부묘를 하되 신주를 만들어서 특별히 신주에게 제사하고 사당에서 증烝․상嘗․체禘를 합사合祀한다.”라고 하였다.
주나라 사람은 장례하기 전에 빈을 할 때 전奠을 올리다가 우제를 올리게 되면 시동을 세워서 궤연几筵이 있고, 졸곡제를 지낸 다음 부묘를 하고, 부묘하는 제사를 지낼 적에 신주를 만들며, 이미 부묘한 뒤에 지내는 제사로는 연제練祭와 대상제․담제가 있으니, 모두 그 신주를 부묘한 사당에 특별히 제사하다가 상복을 벗을 때에 이른 뒤에 신주를 새 사당으로 옮겨 모시어 철에 따라 증烝․상嘗․체禘를 지낸다.
신주를 세우지 않은 경우에도 그 부제를 또한 이렇게 한다.
≪의례儀禮≫ 〈사우례士虞禮〉와 ≪예기禮記≫ 〈잡기雜記〉에 기재한 부제는 모두 은나라 사람이 연제를 하고 부제를 지낸 것이니, 연제하기 이전에 아직도 정침에 제사하는 것은 차마 갑자기 바꾸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서이니, 이것이 공자께서 은나라를 좋게 여기신 이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