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701 天子가 死曰崩이오, 諸侯曰薨이오, 大夫曰卒이오, 士曰不祿이오, 庶人曰死요, 在牀曰尸오在棺曰柩라 하며,
集說
尸는 陳也니, 古人이 病困氣未絶之時에 下置在地라가 氣絶之後에 更還床上하니,
所以如此者는 凡人이 初生在地하니 病將死라 故로 下復其初生하야 冀得脫死重生也라.
若其不生이면 復反本床하고 旣未殯歛하얀 陳列在床이라 故로 曰尸也라.
천자가 죽으면 붕崩이라 하고, 제후는 훙薨이라고 하며, 대부는 졸卒이라고 하고, 사士는 불록不祿이라 하고, 서인은 사死라고 한다. 상牀에 있는 것을 시尸라 하고, 관棺에 있는 것을 구柩라고 한다.
날개 달린 새의 죽음은 강降이라 하고, 네 발 달린 짐승의 죽음은 지漬라 하고,
集說
사士는 녹祿으로 농사를 대신하니, 불록不祿은 그 녹을 끝까지 누리지 못했다는 뜻이다.
사死는 다하였다는 뜻이니, 소진되어 남은 것이 없는 것을 말한다.
시尸는 진열하는 것이니, 옛 사람들은 병이 위독하면 숨이 끊어지기 전에 침상에서 내려 바닥에 눕혔다가 숨이 끊어진 뒤에 다시 침상위로 올린다.
이와 같이 하는 이유는 사람이 처음 태어난 것은 땅이니, 병으로 죽어 가는 상황에서 바닥에 내려놓아 그가 처음 태어날 때로 되돌려놓음으로써 죽음을 벗어나 다시 살아나기를 바라는 것이다.
만약 살아나지 않으면 다시 상床에 올려놓는데 빈렴殯殮하기 전까지는 상床에 진열하므로 시尸라고 한다.
죽은 이를 위하여 흙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한다.
그러므로 관棺에 넣는 것은 오래가게 하고자 해서이다.
우조羽鳥는 날아다니는 동물이니 강하降下하면 죽은 것이다.
수獸는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니 썩어문드러지면 죽은 것이다.
지漬는 그 몸이 썩어문드러져서 차츰 젖어듦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