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305 不登高
하며 不臨深
하며 不苟
하며 不苟笑
니,
011401 孝子
가 不服
하며 不登危
는 懼辱親也
니라.
集說
[集說] 疏
에 曰
호대 不服闇者
는 不行事於暗中
이니 一則爲卒有非常
이요 二則
이라
○ 呂氏가 曰호대 苟訾는 近於讒하고 苟笑는 近於諂하고
服闇者는 欺人所不見이요 登危者는 行險以徼幸이니 是는 忘親也라.
非特忘之라 不令之名이 且將加之니 皆辱道也니라.
大全
[大全] 金華邵氏가 曰호대 事親之道는 當自卑以尊其親이요 尤當自重以愛其身이라.
主奧中席은 皆尊者所居요 中道中門은 皆尊者所由요 爲槪爲尸는 皆尊者之事라 人子皆不敢當이니
聽於無聲은 常若親有命이요 視於無形은 常若親在前이라.
○ 長樂陳氏
가 曰
호대 戒愼乎其所不覩
하며 恐懼乎其所不聞
이 不服闇也
요 道而不徑
하고 가 不登危也
라.
父母가 全而生之에 子全而歸之니 則不苟訿不苟笑 不服闇은 所以全其行이요 不登高不臨深不登危은 所以全其體니라.
높은 곳에는 오르지 않으며, 깊은 곳에는 가지 않으며, 구차하게 남을 헐뜯지 않으며, 구차하게 웃지 않는다.
효자가 어두운 곳에서 일하지 않고 위태로운 곳에 오르지 않는 것은 어버이를 욕되게 할까 두렵기 때문이다.
集說
[集說]소疏 : ‘불복암不服闇’은 어두운 장소에서 일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첫째는 갑자기 비상사태가 발생할까 해서이고, 둘째는 남들에게 의심을 받는 일이 생길까 염려해서이다.
여씨呂氏 : 구차하게 남을 헐뜯는 것은 참소에 가깝고, 구차하게 웃는 것은 아첨에 가깝다.
어두운 장소에서 일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을 속이는 것이고 위태로운 곳에 오르는 것은 모험을 행해서 요행을 바라는 것이니, 이것은 어버이를 잊는 행동이다.
단지 잊은 것일 뿐만 아니라 장차 좋지 않은 이름이 더해지게 되니, 모두 〈부모에게〉 욕을 보이는 길이다.
大全
[大全]금화소씨金華邵氏 : 부모를 섬기는 도리는 마땅히 자신을 낮춤으로써 부모를 높이는 것이며, 자신의 몸을 무겁게 여김으로써 스스로를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오奧를 차지하고 자리의 한가운데 앉고 하는 것은 모두 존귀한 자가 하는 것이고, 길의 한 가운데나 문의 가운데는 모두 존귀한 이가 지나는 곳이며, 〈손님에게 음식을 대접하거나 제사를 모실 때에〉 미리 물품의 양을 한정하거나 시동尸童이 되는 것은 모두 존귀한 자의 일이어서 자식 된 사람은 모두 감당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이를 한다면〉 부모를 핍박하는 것임에도
소리 없는 곳에서 듣는다는 것은 항상 부모의 지시가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는 뜻이고, 나타나기 전에 본다는 것은 언제나 마치 앞에 계신 것같이 한다는 것이다.
또 그 부모의 뜻을 어기는데까지 이르지 아니하니 존경하는 정도가 어떠하겠는가.
높은 곳에는 오르지 않는다고 한 이후의 조목은 모두 자기의 몸을 아끼는 것을 말한 것이다.
장악진씨長樂陳氏 : 〈군자가〉 남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삼가고 들리지 않는 곳에서도 두려워하는 것이 어두운 곳에서 일하지 않는 것이고, 지름길로 가지 않고 헤엄쳐서 강을 건너지 않는 것이 위태한 곳에 가지 않는 것이다.
부모가 온전하게 낳아주신 몸을 자식은 온전하게 해서 돌려보내야 하는 것이니 구차하게 남을 헐뜯지 않고, 구차하게 웃지 않으며 어두운 곳에서 일하지 않는 것은 그 행실을 온전하게 하려는 것이고, 높은 곳에 오르지 않으며, 깊은 곳에 가지 않으며 위태로운 곳에 가지 않는 것은 그 몸을 온전히 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