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說
예禮에 부인婦人의 요대腰帶는 수삼으로 만드는데 삼의 밑둥 부분을 늘어뜨리지 않고 꼬니, 졸곡卒哭에 대부大夫는 마대麻帶를 벗고 갈대葛帶를 두르되 수질首絰은 바꾸지 않으며, 부인은 칡으로 수질을 만들어 머리의 마질麻絰을 바꾸어 제거하나 마대는 바꾸지 않으니, 이것이 이른바 “칡으로 만든 띠를 두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제練祭를 마치면 남자는 수질을 벗고 부인은 요대를 벗으니, 부인은 머리를 가볍게 여기고 허리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부인이 자최齊衰와 참최斬衰의 복服을 입고 초상初喪을 치르는 것이 이와 같음을 말한 것이다.
대공大功 이하의 가벼운 복服 같은 경우는 졸곡에 이르면 마대와 마질을 모두 바꾸어 칡으로 만드니 남자의 경우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