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5401 曾子弔於負夏어시늘 主人이 旣祖라가 塡池하고 推柩而反之하야 降婦人而后行禮한대
從者曰 禮與잇가 曾子曰 夫祖者는 且也니 且胡爲其不可以反宿也리오
集說
≪集說≫ 劉氏曰 負夏
는 衛地也
라 葬之前一日
에 曾子往弔
하실새 時主人已
하고 而婦人
이 降在兩階之間矣
러니 曾子至
하시니 主人榮之
하야 遂徹奠推柩
하야 而反向內以受弔
하니 示死者將出行
에 遇賓至而爲之暫反也
라
柩旣反則婦人復升堂以避柩
라가 至明日
에 乃復還柩向外
하고 降婦人於階間而後行
之禮
라
故從者見柩初已遷이라가 而復推反之하며 婦人已降이라가 而又升堂이 皆非禮라 故問之한대
而曾子答之云祖者는 且也니 是且遷柩하야 爲將行之始요 未是實行이니 又何爲不可復反越宿하야 至明日하야 乃還柩遣奠而遂行乎아하시니라
疏謂其見主人榮己하고 不欲指其錯失하야 而給說答從者라하니 此以衆人之心으로 窺大賢也라
事之有無를 不可知요 其義를 亦難强解니 或記者有遺誤也라
所以徹奠者는 奠在柩西하니 欲推柩反之라 故必先徹而後可旋轉也라
婦人降階間도 亦以奠在車西라 故立車後라가 今柩反이라 故亦升避也라
증자曾子께서 부하負夏땅으로 조문弔問을 가셨는데, 주인이 이미 조전祖奠을 하였다가 제수를 거두었고, 관棺을 물리어 원래 위치로 되돌려놓은 뒤에 증자의 조문을 받고, 다음날 당에 다시 올라갔던 부인을 내려오게 한 뒤에 견전遣奠의 예禮를 행하였다.
증자를 배종陪從한 사람이 말하기를 “이것이 예입니까?”라고 하자, 증자께서 대답하였다. “‘조祖’는 장차[차且]라는 뜻이다. 장차 하려는 것이니, 되돌아가서 하룻밤을 묵는 것이 어찌 불가하겠는가?”
集說
유씨劉氏:부하負夏는 위衛나라 땅이다. 장사葬事지내기 하루 전에 증자曾子께서 가서 조문弔問하실 때 당시에 상주喪主는 이미 조전祖奠을 마쳤고, 부인들은 양쪽 계단 사이로 내려가 있었는데, 증자께서 도착하시니 상주가 증자께서 찾아온 것을 영광으로 여겨서, 마침내 조전을 거두고 널을 물리어 원래 위치로 되돌려서 안을 향하게 하고 들어가 조문을 받았으니, 죽은 자가 장차 장지葬地로 떠나려다가 조문객이 찾아오게 되어 그를 위해 잠깐 되돌림을 보인 것이다.
이것은 또한 죽은 이를 섬기기를 산 이를 섬기듯이 해야 한다는 뜻이지만, 예禮는 아니다.
널을 이미 되돌려놓았으니 부인은 다시 마루로 올라가서 널을 피했다가, 다음날에 이르러 다시 관棺을 되돌려 밖을 향하게 하고, 부인을 섬돌 사이로 내려오게 한 뒤에 견전遣奠의 예禮를 거행한다.
따라서 증자를 배종陪從한 사람이 널을 처음에 이미 옮겼다가 다시 물려 되돌려놓으며 부인이 이미 내려갔다가 다시 마루로 올라가는 것을 보았으니, 이것은 모두 예禮가 아니기 때문에 질문한 것인데,
증자께서 대답하시길 “조祖는 장차[차且]라는 뜻이니, 이는 장차 널을 옮겨서 장차 장지葬地로 떠나려는 시작이 되고 아직 실제로 떠나간 것은 아니니, 또한 어찌 다시 되돌아가서 하룻밤을 넘기고 이튿날에 이르러서야 이에 관棺을 되돌려 견전례遣奠禮를 지내고 마침내 떠나갈 수가 없겠는가?”라고 하셨다.
소疏에 “증자께서 상주가 자신이 조문온 것을 영광스럽게 여기는 것을 보시고, 그의 잘못한 실수를 지적하고 싶지 않으셔서 둘러대는 말로 배종陪從한 사람에게 대답하였다.”고 하였으니, 이는 보통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대현大賢을 엿본 것이다.
그 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알 수가 없고, 그 뜻을 또한 억지로 해석하기가 어려우니, 아마도 기록한 사람이 빠트렸거나 잘못 기록한 것이 있는 듯하다.
전奠을 옮겨둔 것은 전奠이 널 서쪽에 있으니, 널을 물려서 되돌려놓고자 했기 때문에 반드시 먼저 거둔 뒤에 널의 방향을 틀어서 되돌려놓은 것이다.
부인이 섬돌 사이에 내려간 것 또한 전奠이 상여의 서쪽에 있기 때문에 상여 뒤에 섰다가, 지금 널이 되돌아왔기 때문에 또 당堂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