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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記集說大全(1)

예기집설대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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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집설대전(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之道 莫大於禮하고, 後聖垂世立敎之書 亦莫先於禮하니,
孰非精神心術之所寓리오.
이라.


전대前代성인聖人이 하늘의 뜻을 받들어 정해 놓은 준칙準則 중에서 보다 더 큰 것이 없고, 후대의 성인聖人이 후세에 전하려고 가르침을 세운 책 중에서도 또한 예서禮書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예의禮儀 삼백三百 가지와 위의威儀 삼천三千 가지에서 어느 하나인들 〈성인의〉 정신과 마음이 담겨 있지 않은 것이 있겠는가.
이 때문에 〈가〉 천지天地와 더불어 능히 그 법도法度를 같이하는 것이다.


역주
역주1 前聖과 後聖 : 前聖과 後聖은 문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전성은 伏羲‧神農‧黃帝‧堯‧舜‧禹‧湯을 가리키며, 後聖은 文王 이후의 성인을 가리킨다. 이에 대하여는 《孟子》의 다음 인용부분을 참고하기 바란다. “맹자가 말했다. 순임금은 諸馮에서 태어나 負夏로 옮기셨다가 鳴條에서 돌아가셨으니 東夷人이다. 文王은 岐周에서 태어나 畢郢에서 돌아가시니 西夷人이었다. 〈이 두 분 사이에〉 지역적 거리가 천여 리나 되며 세대의 차이가 천여 년이나 되지만 뜻을 얻어 〈그 도를〉 중국에 펼친 것은 부절을 합한 것처럼 똑같았다. 따라서 앞의 성인과 뒤의 성인이 추구했던 道는 동일한 것이었다.[孟子曰 舜生於諸馮 遷於負夏 卒於鳴條 東夷之人也 文王 生於岐周 卒於畢郢 西夷之人也 地之相去也千有餘里 世之相後也 千有餘歲 得之行乎中國 若合符節 先聖後聖 其揆一也]” 《孟子》 〈離婁章句 下〉
역주2 繼天立極 : 繼天이라는 것은 하늘의 뜻을 잇는다는 것이니 바로 임금이라는 뜻이다.[繼天者 君也 君之所存者 命也] 《春秋穀梁傳注疏》 卷12
立極에는 ‘법도를 세우다.’와 ‘임금이 되다.’의 두 가지 뜻이 있는데 여기서는 전자를 말한다. 이 말은 朱子의 《大學》 서문에 쓰이면서 널리 인용되었다. 아래에 주자의 설명을 전재한다. “繼天立極에 대하여 문의하였다. 주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늘은 다만 많은 인물을 낳고 그들에게 많은 도리를 부여한다. 그러나 하늘은 스스로 행할 수는 없다. 그래서 반드시 성인을 얻어서 그가 修道立敎하여 백성들을 교화한다. 이것이 소위 천지의 道를 마름질하여 만들고 천지의 도를 도와서 이룬다는 것이다. 즉 하늘이 할 수 없는 것을 성인이 하늘을 대신하여 행하는 것을 말한다.’[問 繼天立極 曰 天只生得許多人物 與你許多道理 然天却自做不得 所以必得聖人 爲之修道立敎 以敎化百姓 所謂裁成天地之道 輔相天地之宜 是也 盖天做不得底 却須聖人爲他做也]” 《朱子語類》 〈儒家類沈僴錄〉
역주3 禮儀三百 威儀三千 : 《中庸》에 “크고 넘치도다. 禮儀가 三百가지이며 威儀가 三千가지로다.” 하였고, 그 注에 ‘禮儀는 經禮이고 威儀는 曲禮이다.’라고 하였다.[優優大哉 禮儀三百 威儀三千 禮儀 經禮也 威儀 曲禮也] 그리고 《禮記》에서 “經禮가 三百 가지이고 威儀가 三千 가지이지만 결론은 誠이다.”라고 하였는데 정현의 注에 “經禮는 周禮를 말한다. 周禮는 六篇인데 그 속에 포함된 官이 三百六十 가지이다.”라고 하였다. 이로 보면 經禮는 주례를 가리키고 威儀는 곡례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三禮辭典》에서는 “경례라는 것은 그 큰 대목을 가리킨 것이지 오직 주례만을 말한 것이 아니며, 곡례 역시 세세한 예를 말한 것이니 삼백이니 삼천이니 한 것은 모두 많다는 것을 말한 것이지 예의 실제 가지 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三禮辭典》 937면
역주4 能與天地同其節 : 節은 마디이다. 마디는 節限 혹은 制限을 의미하며 달리 말하면 법도나 규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同節은 제한이나 법도를 같이한다는 것이다. 본래 同節이란 말은 《禮記》 〈樂記〉에 보인다. 관련 부분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禮는 천지와 더불어 節을 같이한다. 공영달 소 : ‘예가 천지와 더불어 제한을 같이한다고 한 것은 천지는 형태가 각각 높고 낮고 크고 적음이 있어 〈그런 모든 형태적 등급이 각각에 있어서〉 제한(법도)이 된다. 예는 존비와 귀천을 구분하니 〈천지가 높고 낮은 형태로서 제한이 된다는 점에서〉 서로 비슷하다. 이것이 바로 예가 천지와 더불어 법도를 같이한다는 것이다.’[大禮與天地同節 疏 大禮與天地同節者 天地之形 各有高下大小爲限節 大禮 辨尊卑貴賤 與天地相似 是大禮與天地同節也]” 《禮記注疏》 卷37 〈樂記〉 이것으로 보면 同節은 천지의 제한이 大小高低와 같은 형태적 요소로 구현되듯이 尊卑와 같은 인간관계의 제한을 제도적으로 구현한 것이 禮라는 의미다.

예기집설대전(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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