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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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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夫以區域之廣大 生靈之衆多 宮闕之重深 高卑之限隔으로 自黎獻而上 獲覩至尊之光景者 踰億兆而無一焉이요 就獲覩之中하여 得接言議者 又千萬無一이어늘
幸而得接者 猶有九弊居其間하니 則上下之情 所通鮮矣
上情不通於下則人惑하고 下情不通於上則君疑하나니 疑則不納其誠하고 惑則不從其令이라
誠而不見納則應之以悖하고 令而不見從則加之以刑하나니 下悖上刑하면 不敗何待리오 是使亂多理少 從古以然하니
考其初心하면 不必淫暴 亦在乎兩情相阻하여 馴致其失하여 以至于艱難者焉하니이다


3-1-22 무릇 광대한 땅과 수많은 백성들과 깊숙한 궁궐과 신분의 존비 때문에 여헌黎獻(백성 가운데 현명한 사람)으로부터 위로 지존의 모습을 본 자가 억조창생 가운데 하나도 없고 혹여 보게 된 가운데서도 그 언의言議를 접할 수 있는 자가 또한 천만 가운데 하나도 없습니다.
요행히 접하게 된 자도 오히려 구폐九弊가 그 사이에 자리 잡고 있으니, 위아래의 정이 통하는 바가 드뭅니다.
군주의 뜻이 신하에게 통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의심하게 되고 신하의 뜻이 군주에게 통하지 않으면 군주가 의심하는 법이니, 의심하면 그 정성을 받아들이지 않게 되고 의혹이 있으면 그 명령을 따르지 않게 됩니다.
정성을 다하여도 받아들여지지 아니하면 거역하는 것으로 응하고, 명령을 내려도 따르지 않으면 형벌을 더하게 되니, 신하가 거역하고 군주가 형벌을 내리면 실패하는 것 말고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이 점이 난세가 많고 치세가 적었음이 예로부터 그러했던 이유입니다.
그런데 그 초심初心을 살펴보면 반드시 음란하고 사나워서만이 아니라 또한 위아래의 마음이 서로 막히고 점차 그 잘못에 길들여져서 곤란한 상황에 이르게 된 데에 있습니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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