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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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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六經之敎 旣如彼하고 歷代明驗 又如此호되 尙恐其中 有可疑者일새 臣請復以近事 證之호리이다
自頃征討頗頻하며 刑網稍密 物力竭耗하고 人心驚疑하여 如居風濤 洶洶靡定이라
上自朝列 下達烝黎 日夕族黨聚謀하여 咸憂必有變故러니 旋屬涇原叛卒 果如衆庶所虞하니
京師之人 動逾億計 固非悉知筭術하며 皆曉占書 則明致寇之由 未必盡關天命이라
伏惟陛下 鑑旣往之深失하며 建將來之令圖하사 拯宗社阽危하며 刷億兆憤恥 在於審察時變하며 博詢人謀 王化聿修 天祐自至
恐不宜推引厄運하여 謂爲當然하여 撓追咎之誠하며 沮惟新之望이니이다


2-1-10 육경六經의 가르침이 이미 이와 같고, 역대의 밝은 증험이 이와 같습니다. 그런데도 그 가운데 역시 의심할 만한 것이 있을 듯합니다. 이에 신은 다시 가까운 일로 증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정벌이 상당히 빈번하고 형벌이 아주 엄하여 물자와 인력이 고갈되고 인심이 의혹하여, 마치 풍랑을 만난 것처럼 흉흉해서 안정되지 못했습니다.
위로는 조정에서부터 아래로는 백성에 이르기까지, 밤낮으로 친족들이 한데 모여 모의하면서 필시 변고가 있으리라 모두 우려하였는데, 얼마 안 가서 경원涇原반졸叛卒이 과연 서민들이 우려한 바대로 일어났습니다.
경사京師의 사람들이 번번이 헤아려보면 억이 넘을 정도로 많지만, 정말로 모두 술수와 점서를 잘 아는 것이 아니니, 도적을 이르게 한 연유가 반드시 천명에 모두 관계되지 않은 것이 분명합니다.
삼가 생각건대 폐하께서 기왕의 깊은 잘못을 살펴보고 장래의 훌륭한 도모를 세워서 종사宗社을 구하고 백성의 울분과 치욕을 쇄신하시는 것이 시절의 변화를 통찰하고 사람의 의견을 두루 물으시는 데 달려 있으니, 왕화王化를 닦으시면 하늘의 보우가 저절로 이를 것입니다.
액운厄運을 핑계 대고 당연한 일이라고 여기셔서 지난 잘못을 책망하는 마음을 저버리고 나라를 을 저해하여서는 안 됩니다.


역주
역주1 어려움 : 원문의 ‘阽危’는 ≪漢書≫ 〈食貨志〉에 “어찌 천하가 이렇게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는데 위정자가 놀라지 않는 일이 있겠습니까.[安有爲天下阽危者若是而上不驚者]”라는 말에 보인다.
역주2 새롭게……바람 : ≪詩經≫ 〈大雅 文王〉에 “周나라가 비록 오래되긴 하였지만, 하늘의 명이 다시 새롭게 되었도다.[周雖舊邦 其命維新]”라는 말을 인용한 것이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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