嶺南節度經略使가 奏近日舶船이 多往安南市易하나 進奉事大하니 實懼闕供이라
臣今欲差判官하여 就安南收市하노니 望定一中使하여 與臣使司로 同勾當하여 庶免隱欺라하니 希顔이 奉宣聖旨호되 宜依者라하나니
遠國商販이 唯利是求일새 綏之斯來하고 擾之則去라 廣州가 地當要會하여 俗號殷繁하니 交易之徒가 素所奔湊어늘
今忽捨近而趨遠하고 棄中而就偏하니 若非侵刻過深이면 則必招懷失所어늘
曾無內訟之意
하고 更興出位之思
하니 玉毁櫝中
이 是將誰咎
며 珠飛境外
注+① 後漢書孟嘗傳.면 安可復追
리오
1.
영남嶺南에서
안남安南에
를 둘 것을 청한 것에 대해 논하는
주장奏狀
8-1-1
가
상주上奏하기를, “최근 많은
박선舶船이
안남安南으로 가서 무역합니다.
하는 일이 중대한데 이 때문에 공급하지 못할까 실로 우려됩니다.
所寶惟賢圖
신이 지금
판관判官을
차임差任하여
안남安南에 가서
하오니, 바라건대 한 사람의
를 정하여
신臣의
사사使司와 함께 사무를 담당하게 하소서. 그렇게 하면 은폐하고 기만하는 일을 거의 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 하니,
희안希顔이
성지聖旨를 받들어
선유宣諭하기를 ‘상주한 내용을 그대로 따른다.’라 하셨다고 합니다.
먼 나라의 상인은 오로지 이익을 추구하므로, 다독이면 오고 번거롭게 하면 떠나가기 마련입니다.
는
요회지要會地에 해당하여 세상에서 대단히 번성하다고 하니, 교역하는 무리가 평소 앞다투어 모여드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지금 홀연히 가까운 곳(광주)은 버리고 먼 곳(안남)으로 달려가고, 중국을 버리고 외진 곳으로 나아가니, 〈관리들이〉 그들을 침해하여 빼앗은 것이 매우 심한 것이 아니면 반드시
그런데
뜻은 없고 다시 자기 본분에서 벗어난 생각을 일으키니,
이 장차 누구의 탓이겠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