且楚琳本懷는 惟惡是務어늘 今能兩端顧望하니 乃是天誘其衷하여 故通歸塗하여 將濟大業이니
陛下
가 誠宜深以爲念
하사 厚加撫循
하사 得其持疑
하면 便足
요 儻能遷善
면 亦可濟師
어늘
今若徇褊狹之談하고 露猜阻之跡하면 懼者甚衆하리니 豈惟一夫리오
6-3-3 더구나 이초림李楚琳은 본래 간악한 짓만을 힘쓸 것을 생각하였는데, 지금 양 끝을 돌아보며 관망하고 있으니, 이는 바로 하늘이 〈조정에 귀순하도록〉 그 마음을 유인한 것이므로 경사京師로 돌아갈 길을 열어서 장차 대업大業을 이루게 하려고 한 것입니다.
폐하께서 진실로 마땅히 깊이 이것을 염두에 두고 위무하기를 더 두텁게 하셔서 그의 의심하고 머뭇거리는 태도를 취한다면 곧바로 일을 이루기에 충분할 것이며, 만약에 그의 마음을 선善으로 옮길 수 있다면 역시 근왕의 군사들을 지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만약 편협褊狹한 여론을 따라서 의심하고 저지하는 자취를 드러낸다면 두려워하는 자가 아주 많을 것이니, 어찌 단지 이초림 한 사람뿐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