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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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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所賴天奪其魄하고 神降之災하여 覩機若瞑하고 自遁하니
實昊穹悔禍之應이요 列聖垂祐之期 廓淸妖氛 慶必非遠이리니 何以知其然也
自賊泚之亂 始於暴兵하니 因徵役之繁興하며 乘衛禁之闕備하여 誘扇群慝하여 遂謀大姦하여 逆天僭君하여 躬肆攻逼하니
凡有血氣 皆知惋嗟어든 矧伊忠良 孰不痛憤이리오 獨惡無與 何能久存이며
加以聖德日新하사 改過不吝하사 布革弊之詔하시고 弘恤隱之懷하시니
天下黎元 翕然遷善하여 易心改觀하고 厭亂思安하여 和風旣揚 昏祲自斂이라 蠢玆狂悖 久合殲夷호니
頃屬懷光昏迷하여 緩師養寇하고 吐蕃干撓하여 生事惑人일새 故使義士 無施하고 猶梗이러니


6-1-8 하늘이 토번吐蕃의 혼백을 빼앗고 신이 토번에게 재앙을 내린 것에 힘입어서 토번이 기미를 보아도 캄캄한 듯하고
이는 실로 하늘이 우리가 화를 받은 것을 뉘우친 것에 감응한 것이고 열성列聖께서 보우하시길 기약하신 것입니다. 요사스런 기운이 깨끗해졌으니, 경복이 필시 멀지 않을 것입니다. 어떻게 그러함을 알겠습니까.
이에 혈기가 있는 이들이 전부 분해하고 탄식할 줄을 아는데, 하물며 저 충량한 이들 중에 누군들 통분해하지 않겠습니까. 외로운 악인은 편들어주는 자가 없는데 어찌 능히 오래 버틸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성덕聖德이 나날이 새로워지시고 지난 과실을 고치기를 인색하지 않으시어, 폐단을 혁파하겠다는 조서를 내리시고 백성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넓히셨습니다.
그러자 천하의 백성들이 일제히 으로 옮겨가서 마음을 바꾸고 외관을 고치고, 난리에 염증을 느끼고 안정을 생각하여, 온화한 바람이 일어나서 혼암한 기운이 저절로 걷혀서, 저 어리석고 광패한 무리가 오래전에 응당 섬멸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이회광李懷光이 혼미하여 군사를 늦추고 역적(주자)을 양성하며, 토번이 끼어들고 어지럽혀 사단을 일으키고 사람을 의혹하게 하는 때를 만났기 때문에 의사義士로 하여금 시행할 바가 없게 만들고 재앙의 실마리로 하여금 오히려 이루어지게 하였습니다.


역주
역주1 병에……것입니다 : 토번의 군중에 역병이 유행하여 군대를 물린 것을 말한다. 본서 339쪽에 보인다.
역주2 본래……핍박하였습니다 : 建中 4년(783), 淮西節度使 李希烈이 襄城을 공격하자 德宗이 哥舒曜를 보내 토벌케 하였으나 오히려 위기에 빠지자 재차 涇原의 군대를 파견하여 구원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오랜 전쟁과 푸대접에 지친 경원의 병사들이 명령에 따르지 않고 長安을 약탈하였으며, 반군들은 아우 朱滔의 모략으로 京城에 연금되어 있던 朱泚를 떠받들어 우두머리로 삼았다. 이에 덕종이 奉天으로 피신하게 되자, 주자가 군대를 이끌고 봉천을 공격하였다. 陸贄의 말은 바로 이 상황을 이야기한 것이다.
역주3 遘厲 : 周나라 武王이 큰 병에 걸리자 아우 周公이 선왕께 기원하며 “당신의 원손 모가 사나운 병에 걸렸습니다. 당신 세 왕은 원자를 보호할 책임을 하늘에서 맡았으니 제가 대신 앓게 해주십시오.[惟爾元孫某 遘厲虐疾 若爾三王 有是丕子之責于天 以旦代某之身]”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書經≫ 〈周書 金縢〉)
역주4 厲階 : ≪詩經≫ 〈大雅 桑柔〉에서 “누가 화의 계제를 만들어 지금에 이르도록 병들게 하였는가.[誰生厲階 至今爲梗]”라고 한 것에서 나왔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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