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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2)

당육선공주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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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聞於書하니 曰 無輕人事하여 惟難하며 無安厥位하여 惟危라하니 理之所以興也
又曰 厥後嗣王 生則逸하여 不知稼穡之艱難이라하니 亂之所由始也
以陛下天縱聖哲 事更憂危하사 夙夜孜孜하사 志求致理하실새
往年 論及百姓하사 必爲悽然動容하사 每言 朕於蒼生 支體 亦無所惜이라하시니
久叨近侍하여 亟奉德音하니 竊謂一代黔黎 必躋富壽之域이라하며
昨奏人間疾苦하여 十分 纔及二三하니 聖情 已甚驚疑 皆謂臣言 過當이라하니
然則愁怨之事 何由上聞이며 煦育之恩 何由下布이리잇고
典籍所戒 信而有徵이라 一虧聖猷하면 實可深惜하니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화란이 시작되는 연유입니다.
폐하께서는 하늘이 내신 성스러움과 현철함으로, 만사가 다시 걱정스럽고 위태로워지자 아침저녁으로 힘쓰셔서, 마음에 지극한 다스림을 바라고 계십니다.
왕년에 논의하시다 백성에 미치시면 반드시 백성을 위해 서글픈 용모를 드러내시고 매번 말씀하시기를, “은 백성들에 관한 일이라면 내 몸을 돌보지 않는다.”라고 하셨습니다.
신은 오랫동안 외람되이 가까이 모시면서 자주 덕음德音을 받들어, 가만히 생각하기를 “한 시대의 백성들이 필시 부유하고 장수하는 경계에 오를 것이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인간세상의 질고疾苦상주上奏하여 겨우 10분 2, 3을 언급하였는데, 성상께서 매우 놀라시며 의심하시기에 모두들 신의 말이 지나치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백성들이 근심하고 원망하는 일이 어떻게 위에서 들을 수 있겠으며 백성을 보살피는 은혜가 어떻게 아래에서 펼쳐지겠습니까.
전적典籍에서 경계한 바가 믿고 징험할 수 있으니, 한 번 성상의 모책이 어그러지면 실로 매우 애석하게 될 것입니다.


역주
역주1 인간사를……생각하소서 : ≪書經≫ 〈商書 太甲 下〉에 보인다.
역주2 그 뒤로……못하였다 : ≪書經≫ 〈周書 無逸〉에 보인다.

당육선공주의(2)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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