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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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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且散失內人 已經累月이라 旣當離亂之際하니 必爲將卒所私리니 其人 若稍有知 不求라도 當自陳獻이요 其人 若甚無識이면 求之 適使憂虞
自因寇亂하여 喪亡 頗有大於此者하니 一聞捜索하면 懷懼必多하리니
餘孽尙繁하고 群情未一하니 因而善撫라도 猶恐危疑어든 若又懼之 于何不有리오
昔人所以掩絶纓而飮盜馬者注+① 劉向說苑 “楚莊王賜群臣酒, 日暮燭滅. 乃有人引美人之衣者, 美人援絶其冠纓, 告王趣火來視絶纓者. 王曰 ‘賜人酒, 使醉失禮, 奈何欲顯婦人之節而辱士乎.’ 乃命皆絶去其冠纓.” 呂氏春秋曰 “秦繆公車敗, 失左驂, 自往求焉. 見野人殺將食之, 繆公笑曰 ‘食駿馬肉而不飮酒, 余恐其傷性也.’ 遍飮之而去.” 亦見史記秦紀. 豈必忘其情愛리오마는 蓋知爲君之體然也
以小妨大 明者不爲 天下 固多美人하니 何必獨在於此注+② 左公二年 “楚之討陳夏氏也, 莊王欲納夏姬. 申公巫臣曰 ‘不可.’ 王乃止. 子反欲取之. 巫臣曰 ‘是不祥人也. 天下多美婦人, 何必是.’ 子反乃止.”리오


6-5-6 더구나 잃어버린 나인은 이미 여러 달이 지나서, 난리가 벌어진 사이에 필시 장졸이 사사로이 취하였을 것입니다. 그 사람이 만일 조금이라도 지각이 있다면 나인을 찾지 않더라도 마땅히 스스로 바쳤을 것입니다. 그 사람이 만약 매우 지각이 없다면 나인을 찾음에 결국 그를 우려하고 근심하게 만들 것입니다.
본시 역적의 변란으로 인해 손상되고 없어진 것이 이보다도 더 큰 것이 많을 것인데, 이를 수색한다는 말을 한 번 들으면 두려움을 품는 자가 필시 많을 것입니다.
역적의 잔당이 여전히 많고 인심이 한결같지 않으니, 이에 따라 잘 위무하여도 오히려 위태로워하고 의심할까 우려되는데, 만약 또 그들을 두렵게 한다면 무슨 일인들 벌어지지 않겠습니까.
옛사람이 갓끈 끊은 이를 엄호하고 말 훔친 이에게 술을 마시게 한 일과 같은 것은注+① 昔人所以掩絶纓而飮盜馬者:劉向의 ≪說苑≫에 “楚나라 莊王이 뭇 신하들에게 술을 하사하였는데, 날이 저물어 촛불이 꺼졌다. 이에 어떤 사람이 美人의 옷을 잡아당기자, 미인이 그 갓끈을 잡아당겨 끊어놓고는 왕에게 고하여 빨리 횃불을 가져다가 갓끈이 끊긴 자를 살펴보도록 하라고 하였다. 왕은 ‘사람에게 술을 주어 취하게 만들어서 예법을 지키지 못하게 하였는데, 어찌 부인의 절조를 현창하기 위하여 인사를 욕보이게 할 있겠는가.’라고 하고는, 모두에게 명하여 그 갓끈을 끊어버리게 하였다.”고 하였다. ≪呂氏春秋≫에서는 “秦 繆公의 수레가 망가져서 왼쪽 驂馬를 잃어버리자, 스스로 가서 찾아보았다. 野人이 말을 죽여 막 먹으려고 하는 것을 보고 무공은 웃으면서 말하기를 ‘駿馬의 고기를 먹으면서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本性을 상하지 않을까 나는 걱정이 되네.’라고 하고는 두루 술을 마시게 하고는 떠나갔다.”고 하였다. ≪史記≫ 〈秦本紀〉에도 보인다. 어찌 반드시 그것을 아끼는 마음을 잊은 것이겠습니까. 이는 임금된 사체事體로 그러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작은 일로 큰일을 방해하는 일은 현명한 사람이라면 하지 않을 것입니다. 천하에는 참으로 미인이 많으니, 하필 유독 여기에만 있겠습니까.注+② 天下……於此:≪春秋左氏傳≫ 成公 2년에 “楚나라가 陳나라의 夏氏를 토벌할 적에 莊王이 夏姬를 아내로 맞아들이고자 하였다. 申公 巫臣이 ‘불가하다.’고 하자 장왕이 그만두었다. 그러자 子反이 취하고자 하였다. 무신이 말하기를 ‘이는 상서롭지 못한 사람이다. 천하에 아름다운 부인이 많은데, 어찌 굳이 이 사람이란 말인가.’라고 하니, 자반이 이에 그만두었다.”


역주
역주1 (威)[成] : 저본에는 ‘威’로 되어 있으나, ≪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成’으로 바로잡았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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