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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2)

당육선공주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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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旣而有司隘吝하여 不克將順注+① 蒸民詩云.하여 忘國家制備之謀하고 行市道苟且之意하여
當稔而願糴者 則務裁其價하여 不時斂藏하고 遇災而艱食者 則莫揆乏糧하여 抑使收糴일새
遂使豪家貪吏 反操利權하여 賤取於人하여 以俟公私之乏困하여 乘時所急하여 十倍其贏하고
又有勢要近親羇遊之士 或託附邊將하며 或依倚職司하여 委賤糴於軍城하고 取高價於京邑하여 坐致厚利 寔繁有徒일새
欲勸農而農不獲饒하고 欲省費而費又愈甚하며 復以制事無法하고 示人不誠하여 每至和糴之時 多支絺紵充直하니
窮邊 寒沍하여 不任衣裘하고 絶野 蕭條하여 無所貨鬻하며 且又虛張估價하고 不務準平하여 高下 隨喜怒之心하며 精麤 在胥吏之手하니


8-4-8 그렇지만 얼마 뒤에 유사有司가 협애하고 인색해서 잘 따르지 못하여,注+① 有司……不克將順: 국가의 방비하는 모책을 잊고 저잣거리의 구차한 뜻을 실행하여,
풍년을 만나 곡식을 사들이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유사有司들이 그 가격을 재단하는 데 힘써서 제때에 사들여 저장하지 않고, 재해를 당하여 곡식이 부족한 경우에는 유사들이 양곡이 모자란 것을 헤아리지 않고 도리어 사들입니다.
이 때문에 마침내 부호한 집안과 탐욕스런 아전으로 하여금 도리어 그 이권을 취하게 하여 곡식의 가격이 쌀 때 백성에게 취하여 공사간公私間곤핍困乏하기를 기다렸다가 급한 때를 이용하여 열 배의 이익을 남깁니다.
또한 권세가나 황실의 가까운 친척, 사방을 돌아다니는 인사들이 변방의 장수나 직사職司에게 기대어, 군성軍城에서 싼 값으로 곡식을 사들이기를 부탁하고 경읍京邑에서 높은 가격을 취하여, 편안히 앉아서 후한 이익을 얻는 무리가 실로 많습니다.
그 때문에 농사를 권장하려 하지만 농사짓는 사람이 넉넉함을 얻지 못하고 군량을 마련하는 비용을 줄이려고 하지만 비용은 더욱 많아집니다. 게다가 일을 통제하는 데 법도가 없고 백성들에게 보이는 것이 진실하지 않아서, 매번 화적和糴을 행할 때에 대부분 베와 모시로 지불하여 그 곡식 값을 충당합니다.
이에 먼 변방이 몹시 추워서 〈베와 모시로는〉 옷을 해 입지 못하고 먼 들판에 인적이 끊겨서 〈베와 모시를〉 팔 곳이 없으며, 또한 곡식의 가격을 과장하고 균등하게 하는 데 힘쓰지 않아서 가격의 고하高下유사有司들의 기분에 따라 정해지고, 물품의 정추精麤서리胥吏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역주
역주1 詩經……운운하였다 : 원문의 ‘不克將順’은 ≪註陸宣公奏議≫(十萬卷樓叢書)에는 ‘不克將明’으로 되어 있다. 〈蒸民〉에 “엄숙한 王命을 仲山甫가 받들어 행하며, 나라의 좋고 나쁨을 중산보가 밝히도다.[肅肅王命 仲山甫將之 邦國若否 仲山甫明之]”이라 하였는데, 郞曄은 ‘將明’을 〈증민〉의 ‘將之’와 ‘明之’로 해석한 것이다.

당육선공주의(2)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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