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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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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成湯遇災하사 禱于桑野할새 躬自髡剔하사 以爲犧牲하시니
古人所謂割髮宜及膚 翦爪宜侵體注+① 選應休璉與岑文瑜祈雨書云 “昔夏禹之陽旴, 商湯之禱桑林, 言未發而水旋流, 辭未卒而澤滂沛. 今者雲重集而復散, 雨垂落而復收, 得無聖賢殊品, 優劣異姿, 割髮宜及膚, 翦爪宜侵肌乎.” 良以誠不至者 物不感하고 損不極者 益不臻일새라
今玆德音 亦類於是하여 悔過之意 不得不深이요 引咎之辭 不得不盡이며
招延 不可以不廣이요 潤澤 不可以不弘이며 宣暢鬱堙 不可不洞開襟抱 洗刷疵垢 不可不盪去瘢痕하여
使天下聞之하고 廓然一變하여 若披重昏而覩朗曜하여 人人 得其所欲이면 則何有不從者乎리오


3-4-5 옛날에 성탕成湯이 재난을 당하여 상야桑野(상림桑林)에서 기도를 올렸는데 스스로 머리털을 깎아 희생犧牲으로 삼으셨습니다.
옛사람들이 이른바 는 것은注+① ≪文選≫ 의 〈與岑文瑜祈雨書〉에 이르기를 “옛날 말을 하기도 전에 물이 돌아 흘렀고 말을 마치기도 전에 비가 쏟아졌다. 지금은 구름이 겹겹이 쌓여도 도로 흩어지고 빗물이 떨어질 듯하다가도 다시 거두어지니, 聖人과 賢人의 자질이 다르고 우열의 차이가 있음에야 머리를 자름에는 마땅히 살까지 닿도록 하여야 하고 손톱을 자름에는 마땅히 살갗을 벨 정도로 함이 없어서야 되겠는가.”라고 하였다. 정성이 지극하지 못하면 만물이 감동하지 않고 버리기를 지극히 하지 않으면 이익이 이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桑林禱雨(湯임금이 桑林에서 비 오기를 빌다.)桑林禱雨(湯임금이 桑林에서 비 오기를 빌다.)
지금 이 덕음德音 또한 이와 비슷하니, 잘못을 뉘우치는 뜻을 깊게 하지 않아서는 안 되고, 자신에게 허물을 돌리는 말을 다하지 않아서는 안 되며,
널리 하지 않아서는 안 되고, 은혜를 베풀기를 넓게 하지 않아서는 안 되며, 답답하고 막힌 것을 펼쳐낼 때에는 마음을 활짝 열지 않아서는 안 되며, 더러움을 씻어낼 때에는 흉터까지 씻어내지 않아서는 안 됩니다.
그리하여 천하 사람들이 이를 듣고 확연히 일시에 변화하여 사람들마다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바를 얻을 수 있게 한다면 어찌 따르지 않는 자가 있겠습니까.


역주
역주1 머리털을……한다 : 殷나라 湯王 때 7년의 큰 가뭄이 들었는데, 太史가 점을 쳐서 “마땅히 사람을 희생으로 하여 빌어야 한다.[當以人禱]”라고 말하였다. 이에 탕왕은 “내가 청하는 것은 백성을 위함이니, 만일 반드시 사람을 희생으로 하여 빌어야 한다면 내가 스스로 그것을 감당하겠다.[吾所爲請者民也 若必以人禱 吾請自當]”라고 하고, 드디어 재계하여 손톱을 자르고 머리카락을 잘라 희생을 삼았다는 고사가 있다.(≪史略≫) 원문의 ‘翦爪’는 祈雨를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역주2 인재를……모으기를 : 원문의 ‘招延’은 ≪史記≫ 〈梁孝王世家〉에 “招延四方豪桀(사방의 호걸들을 불러들였다.)”이란 구절에 보인다.
역주3 깊은……것처럼 : 徐幹의 ≪中論≫ 〈審大臣〉편에 “文王이 〈姜太公을〉 알고는 마치 구름을 헤치고 해를 보는 것 같았다.[文王之識也 灼然若披雲而見日]”라는 구절이 보이는데, 본문은 이를 변용한 것이다.
역주4 應璩 : 삼국시대 魏나라 汝南 사람이다. 字는 休璉으로, 應瑒의 동생이며, 晉나라 應貞의 부친이다. 박학하여 문장으로 명성을 떨쳤는데, 書記에 뛰어났다. 魏 文帝와 明帝 때 散騎常侍를 지냈으며, 齊王 曹芳이 즉위한 뒤 侍中과 大將軍長史가 되었다. 〈百一詩〉 또는 〈新詩〉로 일컬어지는 연작시를 지어 당시 사회를 諷刺했다. 저서에 ≪應休璉集≫이 있다.
역주5 夏禹는……기도하였는데 : 禹임금이 陽旴에서 자신을 제물로 삼아 治水를 기원하였으며, 가뭄이 들자 湯임금이 桑林에서 비를 기원하였다는 고사를 말한다. ≪文選≫에는 〈與廣川長岑文瑜書〉란 제목으로 실려 있다.
역주6 [解] : 저본에는 ‘解’가 빠져 있으나 ≪陸贄集≫(中華書局, 2006)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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