右欽漵가 奉宣聖旨호되 近日에 往往有卑官이 從山北來하여 皆稱自京城偸路하여 奔赴行在호되
大都此輩가 多非良善이요 有一邢建이 論說賊中體勢호되 語最張皇이어늘 察其事情하니 頗是窺覘일새 今且令留在一處하여 安置하나
如此之類가 更有數人하니 若不根尋하면 恐有姦計니 卿宜商量如何穩便者라하시니
5-6-1 흠서欽漵가 성지聖旨를 받들어 알리기를 “요즘 종종 하급 관리들이 산북山北에서 오는데, 이들은 모두 경성京城에서부터 몰래 길을 따라와 행재소로 도망쳐왔다고들 한다.
하지만 이 무리들은 대부분 선량한 자들이 아니며, 그 가운데 형건邢建이라는 자는 역적의 형세를 논하였는데 말이 매우 장황하지만 그 사정을 살펴보니 자못 염탐하는 것 같았으므로 지금 우선 한곳에 구류해두었다.
이러한 무리가 몇 명이 더 있을 것이니, 만약 찾아내지 않는다면 간계를 꾸밀까 두렵다. 경은 마땅히 어떻게 해야 온당할지 헤아리도록 하라.”라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