懷生畏死는 蠢動之大情이요 慮危求安은 品物之常性일새
有天下而子百姓者가 以天下之欲爲欲하고 以百姓之心爲心이라
固當遂其所懷하고 去其所畏하며 給其所求하여 使家家自寧하고 人人自遂니 家苟寧矣면 國亦固焉이요 人苟遂矣면 君亦泰焉이니
是則好生以及物者가 乃自生之方이요 施安以及物者가 乃自安之術이라
擠彼於死地而求此之久生也면 從古及今에 未之有焉하며 措彼於危地而求此之久安也면 從古及今에 亦未之有焉이니
是以昔之聖王知生者는 人之所樂而己亦樂之故로 與人同其生하면 則上下之樂을 兼得矣요
知安者
는 人之所利而己亦利之故
로 與人共其安
하면 則公私之利
가 兩全矣
라
其有反易常理하고 昏迷不恭이어든 則當外察其倔强之由하며 內省於撫馭之失하여 修近以來遠하고 檢身而率人하나니
故書에 曰 惟干戈를 省厥躬이라하고 又曰 舞干羽于兩階하시니 七旬에 有苗가 格이라하고
孔子曰 遠人不服하면 則修文德以來之하고 旣來之하면 則安之라하시니 此其證也라
6-9-7 살기를 생각하고 죽기를 두려워하는 것은 미물의 일반적인 정서요, 위험을 염려하고 안정을 구하는 것은 품물品物의 일반적인 본성입니다.
그러므로 천하를 차지하고 백성들을 자식처럼 여기는 이는 천하의 바람으로 자신의 바람을 삼고 백성의 마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삼습니다.
정말로 그들이 품은 바를 이루어주고 그들이 두려워하는 바를 제거하며,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어서 집집마다 저절로 편안케 하고 사람마다 스스로 이루게 하니, 집안이 진실로 안녕하면 나라 역시 견고해지고 사람들이 진실로 이루어지면 군주 또한 편안합니다.
이것은, 살리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남에게 미치는 것이 바로 자신을 살리는 방도이며, 편안함을 베푸는 것으로 남에게 미치는 것이 바로 자신을 편안하게 하는 방도입니다.
타인을 죽을 곳으로 밀치고서 자기는 오래 살기를 구한 경우는 옛날부터 지금까지 없었으며, 타인을 위험한 곳에 두고서 자기는 오래 편안하기를 구한 경우는 옛날부터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옛날 성왕聖王 중에 살리는 방법을 아는 자는 남이 좋아하는 것으로 자기가 또한 즐거워했습니다. 그러므로 남들과 삶을 함께하면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그 즐거움을 아울러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성왕 중에 편안하게 하는 방도를 아는 자는 남이 이롭게 여기는 것으로 자기가 또한 이롭게 여겼습니다. 그러므로 남들과 편안함을 함께하면 공적이든 사적이든 이익을 둘 다 온전히 할 수 있었습니다.
혹여 일반적인 이치를 뒤집고 혼미하여 공손치 못한 자가 있으면, 당연히 밖으로는 그자가 고집을 부리며 뻣뻣하게 구는 연유를 살피고 안으로는 위무하여 다스리는 데 잘못된 점을 반성하여 가까운 지역을 잘 닦아서 먼 곳의 사람들을 오게 하고, 자신의 몸을 단속하여 사람들을 인솔하였습니다.
그러므로 ≪
상서尙書≫에는
라 하였고, 또 말하기를
라고 하였으며,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그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