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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2)

당육선공주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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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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昔에 齊桓公이 將啟霸圖할새 問管仲以害霸之事한대 管仲이 對曰 得賢不能任이 害霸也요 任賢不能固가 害霸也요 固始而不能終이 害霸也요 與賢人謀事而與小人議之가 害霸也注+① 事見管子.라하니
所謂小人者는 不必悉懷險詖하여 故覆邦家라 蓋以其意性이 憸邪하고 趣尙이 狹促하여 以沮議로 爲出眾하고 以自異로 爲不群하여 趨近利而昧遠圖하고 効小信而傷大道하나니
故論語에 曰 言必信하며 行必果가 硜硜然小人哉라하시니
夫以能信於言하며 能果於行이나 唯以硜硜淺近하여 不克弘通으로 宣尼猶謂其小人이라하시며 管仲이 尙憂其害霸어든 況又有言行難保而恣其非心者乎아 此皆任不責成하며 言不考實之弊也라


7-1-15
예전에 제齊나라 환공桓公이 장차 패자霸者가 될 계책을 마련할 적에 관중管仲에게 패업霸業을 해치는 일을 물었는데, 관중이 대답하기를 “현자를 얻고도 위임하지 못하는 것이 패업을 해치는 것이요, 현자에게 위임하고서도 굳게 믿지 못하는 것이 패업을 해치는 것이요, 처음에는 굳게 믿었으나 끝까지 하지 못하는 것이 패업을 해치는 것이요, 현자와 일을 도모하고서 소인과 의논하는 것이 패업을 해치는 것입니다.”
라고 하였습니다.注+① 管仲對曰……害霸也：이 일은 ≪管子≫에 보인다.
管仲管仲
이른바 소인이란 반드시 다 음험하고 사특한 마음을 품어서 고의로 나라를 전복시키지는 않습니다. 대개 그 마음이 간사하고 취향이 좁아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비난하는 것을 출중하다고 생각하고, 남과 의견을 달리하는 것을 비범하다고 여겨 눈앞의 이익만 추구하고 원대한 계책에 어두우며, 작은 믿음을 추구하고 큰 도를 손상시킵니다.
그러므로 ≪논어論語≫에 이르기를
“말은 반드시 미덥게 하고 행동은 반드시 과감하게 하는 것이 국량이 좁아서 자기 고집만 부리는 소인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대개 말을 미덥게 하며 행동을 과감하게 하나 오직 국량이 좁고 천근하여 널리 통하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선니宣尼(공자孔子)께서는 오히려 그를 소인이라고 하셨으며, 관중도 오히려 패업을 해칠 것이라고 우려하였으니, 하물며 그 언행이 보장하기 어려워 그 그릇된 마음을 방자하게 함에 있어서겠습니까. 이것은 모두 일을 맡겨서 책임지우지 않고, 말에 실정을 살피지 못한 폐단입니다.


역주
역주1 예전에……것입니다 : 劉向의 ≪說苑≫ 〈尊賢〉에 보인다.
역주2 말은……소인이다 : ≪論語≫ 〈子路〉에 보인다.

당육선공주의(2)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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