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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2)

당육선공주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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晉饑하여 乞糴于秦한대 大夫百里奚曰 天災流行 國家代有 救災卹隣 道也 行道 有福이라하고 丕豹 則請因而伐之어늘
穆公 用百里奚之言하여 拒丕豹之請하고 且曰 其君是惡어니와 其人何罪리오하고 遂輸粟하여 以救之러니
其後 秦饑하여 乞糴于晉한대 晉大夫虢射 曰 無損於怨하고 而益於寇하니 不如勿與라한대
慶鄭 曰 背施無親이요 幸災不仁이요 貪愛不祥이요 怒隣不義 不如與之라한대
惠公 信虢射之謀하고 違慶鄭之議하여 遂閉糴以絕焉이러니
是歲 晉國 復饑어늘 秦伯 又饋之粟曰 吾怨其君이나 而矜其人이라하더니
終於秦穆 霸強하고 晉惠擒辱注+① 見左僖十五年.하니 是知棄怨而施惠者 可以懷敵이요 計利而忘義者 罔不失人이니
此乃列國諸侯라도 猶務恤隣救災어든 矧君臨天下하여 而可使德澤으로 不均被者乎


7-3-4 옛날에 나라에 기근이 들어 나라에 양식을 팔 것을 청하였습니다. 대부 백리해百里奚가 말하기를, “하늘의 재해는 돌고 돌아서 나라마다 번갈아 당하기 마련입니다. 재앙을 구제하여 이웃 나라를 돌보는 것이 도이니, 도를 행하면 복이 있습니다.”라 하였고, 비표丕豹는 기근을 틈타서 정벌하자고 청하였습니다.
목공穆公이 백리해의 말을 쓰고 비표의 청을 거절하며 또한 말하기를, “그 군주는 싫지만 그 백성들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라 하고 마침내 곡식을 보내어 그들을 구제하였습니다.
그 뒤에 나라에 기근이 들어 나라에 양식을 팔 것을 청하였습니다. 나라 대부 괵석虢射(괵석)이 말하기를, “원한을 줄임은 없고 적만 이롭게 할 뿐이니, 곡식을 주지 않는 것만 못합니다.”라 하였는데,
경정慶鄭이 말하기를, “은혜를 저버리면 가까이할 나라가 없게 되고, 재난을 행운으로 여기면 인하지 못한 것이며, 재물을 탐욕스럽게 아끼는 것은 상서롭지 못한 것이고, 이웃 나라를 노하게 하는 것은 의롭지 못한 것이니, 주느니만 못합니다.”라 하였습니다.
혜공惠公은 괵석의 계책을 믿고 경정의 의론을 따르지 않아 마침내 양식을 파는 것을 거절하여 관계를 끊어버렸습니다.
이해에 나라가 다시 기근이 들었는데, 진백秦伯이 다시 곡식을 보내주며 말하기를, “나는 그 군주를 원망하지만 백성들은 불쌍히 여긴다.”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나라 목공은 강력한 패자가 되었고, 나라 혜공惠公은 포로가 되는 치욕을 당하였으니,注+① 晉饑……晉惠擒辱:≪春秋左氏傳≫ 僖公 15년 조에 보인다. 이로써 원망을 버리고 은혜를 베푸는 자는 적을 품을 수 있고 이익을 따져 의를 잃는 자는 인심을 잃지 않음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열국列國제후諸侯라도 오히려 이웃을 불쌍히 여기고 재앙을 구제하는 데 힘썼던 것인데, 하물며 군주가 천하를 다스리면서 은혜가 균등하게 베풀어지지 않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당육선공주의(2)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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