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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2)

당육선공주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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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臣欲詳徵舊說호되 伏恐聽覽爲煩하여 粗擧一端하여 以明其理하노니
往者 則天太后 踐祚臨朝하여 欲收人心하여 尤務拔擢하여 弘委任之意하고 開汲引之門하여
進用不疑하고 求訪無倦하여 非但人得薦士 亦得自擧其才하여
所薦 必行하고 所擧 輒試하니 其於選士之道 豈不傷於容易哉아마는 然而課責旣嚴 進退皆速하여 不肖者 旋黜하고 才能者 驟升하니
是以 當代 謂知人之明하고 累朝 賴多士之用注+① 太后不惜爵位, 以籠四方豪傑自爲助. 雖妄男子, 言有所合, 輒不次官之. 至不稱職, 尋亦廢誅, 不少縱. 務收實材眞賢, 故當時有杷推腕脫之語. 而一時所得, 如姚崇․宋璟輩, 皆足以建開元之太平. 事見則天傳.하니 此乃近於求才貴廣하고 考課貴精之效也


7-1-23 이 옛 설을 자세히 징험해보고자 하나 폐하의 눈과 귀를 번다하게 할까 염려되므로 일단만을 대략 들어 그 이치를 밝히겠습니다.
지난날에 측천무후則天武后가 황제의 지위를 계승하고 조정을 다스리시어 인심을 수습하려고 인재를 발탁하는 데 더욱 힘써서 선발을 위임하는 뜻을 넓히고 인재를 끌어들이는 문을 열었습니다.
인재를 진용進用하는 데 의심하지 않고 인재를 찾는 데 게을리 하지 않아 남들이 사인士人를 추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자신의 재능을 천거할 수 있었습니다.
추천한 바를 반드시 시행하고 천거한 바를 항상 시험하였으니, 사인을 선발하는 방법에 있어서 어찌 지나치게 쉽게 하는 병폐가 없었겠습니까마는 과책課責하기를 엄격하게 하여 진퇴가 모두 신속해져서 어리석은 자들은 바로 내쳐지고 재능 있는 자들은 빨리 승진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당대에는 인재를 알아보는 데 뛰어났다고 일컬어졌으며, 여러 조정이 이에 힘입어 많은 인재를 쓸 수 있었습니다.注+① 則天太后……多士之用:則天太后가 작위를 아끼지 않고 사방의 호걸을 모아 자신을 돕게 하였는데, 비록 망령된 사내라 하더라도 말이 합당한 바가 있으면 번번이 절차를 거치지 않고 관직을 주었다. 심지어 직분에 걸맞지 않을 경우에는 임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한 내치거나 벌을 주어 조금도 방종하지 못하게 하였다. 성실하고 참된 인재를 거두어들이는 데 힘썼기 때문에 당시에 란 말이 있었다. 하지만 일시에 얻은 과 같은 무리가 모두 開元의 태평성세를 이룩하기에 충분하였으니, 이 일은 ≪新唐書≫ 〈則天紀〉에 보인다. 이것이 곧 인재를 구함은 폭넓게 하는 것을 귀하게 여기고 고과함에는 자세함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증거에 가깝습니다.


역주
역주1 써레로……빠진다.[杷推腕脫] : ≪容齋隨筆≫ 권11 〈張鷟譏武后濫官〉에 측천무후가 唐의 국호를 周로 바꾼 후, 관직을 남발하자 張鷟이 돌림말을 지어 풍자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보궐은 여러 대의 수레에 가득 실을 정도요, 습유는 됫박을 채울 지경이요, 시어사는 써레로 쓸어 담을 만큼 많은데, 교서랑은 임명장을 쓰느라 팔이 빠질 지경이네.[補闕連車載 拾遺平斗量 杷推侍御史 腕脫校書郞]”이라고 하였다. ‘椀脫’로 되어 있는 異本도 존재하는데, 그럴 경우 ‘틀에 넣고 찍어낸 듯하다.’라고 풀이할 수 있다.
역주2 姚崇 : 陝石(지금의 河南省 陝縣) 사람으로, 자는 元之, 본명은 元崇인데, 玄宗의 연호 開元을 피휘하여 개명하였다. 則天武后에게 발탁되어 관직에 오른 이래 中宗․睿宗과 현종 초기에 걸쳐 여러 번 재상에 올라 국정을 숙정하고 민생의 안정에 힘썼다. 房玄齡․杜如晦․宋璟과 함께 4대 賢相으로 병칭되며, 불교․도교가 존숭되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승려나 도사를 부르지 말라’고 유언하였다는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舊唐書≫ 〈姚崇傳〉)
역주3 宋璟 : 邢州 南和(지금의 河北省 邢台市) 사람으로, 시호는 文貞이다. 則天武后 때 御史中丞으로서 寵臣을 誅伐할 것을 奏請하였으며, 재상에 오른 뒤에는 姚崇과 함께 관기의 숙정에 힘쓰고 국력을 배양함으로써 開元의 治世를 이루는 초석을 다졌다.(≪舊唐書≫ 〈宋璟傳〉)

당육선공주의(2)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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