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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2)

당육선공주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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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後代 失典籍備慮之旨하고 忘先王子愛之心하여 所蓄糧儲 唯計廩庾하여
犬彘 厭人之食而不知檢하여 溝壑 委人之骨而不能恤하니
亂興於下하고 禍延於上하면 雖有公粟이나 豈得而食諸
故立國而不先養人이면 國固不立矣 養人而不先足食이면 人固不養矣 足食而不先備災 食固不足矣
爲官而備者 人必不贍하고 爲人而備者 官必不窮이니
是故論德昬明인댄 在乎所務本末하여 務本則其末自遂하고 務末則其本兼亡이라 國本於人하니 安得不務이리오


12-5-4 후대에 전적典籍에서 대비하고 염려하는 뜻을 잃고 선왕先王이 백성들을 자식처럼 사랑한 마음을 잊어서 저축한 양식을 오로지 창고의 것만을 계산하여,
아래에서 난리가 일어나서 위에까지 앙화가 미치면, 비록 국가에 곡식이 있으나 어찌 먹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나라를 세우면서 백성을 양육하는 것을 우선하지 않으면 나라는 굳게 서지 못하고 백성을 양육하면서 양식을 풍족하게 하는 데 우선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정말로 양육되지 못하며, 양식을 풍족하게 하면서 재앙에 대비하는 데 우선하지 않으면 양식이 정말로 풍족하지 못합니다.
을 위해서만 대비한다면 백성들은 필시 넉넉하지 않을 것이고, 백성들을 위해서 대비한다면 은 필시 곤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군주의 이 어리석은지 밝은지를 논해본다면 이는 근본과 지엽에 힘쓰는 데에 달려 있어서 근본을 힘쓰면 그 지엽은 저절로 이루어지고 지엽에 힘쓰면 그 근본도 함께 망합니다. 국가는 백성을 근본으로 삼으니, 어찌 힘쓰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역주
역주1 개돼지가……모르고 : ≪孟子≫ 〈梁惠王 上〉에 “개와 돼지가 사람의 음식을 먹어 치우는데도 단속할 줄을 모르고, 길에 굶어 죽은 시체가 있는데도 곡식 창고를 열 줄 모른다.[狗彘食人食而不知檢 塗有餓莩而不知發]”라는 말이 나온다.
역주2 溝壑에……않으니 : ≪孟子≫ 〈滕文公 上〉에 “백성의 부모가 되어서 백성들로 하여금 한스럽게 보아 일 년 내내 부지런히 일해도 그 부모를 봉양할 수 없게 하고, 또 빚을 내어 보태어서 세금을 내게 하여 늙은이와 어린아이의 시신이 溝壑에 굴러다니게 한다면, 백성의 부모라는 것이 어디에 있겠는가.[爲民父母 使民盻盻然將終歲勤動 不得以養其父母 又稱貸而益之 使老稚轉乎溝壑 惡在其爲民父母也]”라고 하였다.

당육선공주의(2)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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