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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2)

당육선공주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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遠鎭 扼制蕃戎하고 五原要衝 控帯靈夏하니
芟夷榛薉하고 翦逐豺狼하여 崎嶇繕完하여 功力纔畢하나 地猶夐絶하고 勢頗孤危하여
新集之兵 志猶未固하니 尤資贍恤하여 俾漸安居일새
頻勅度支하여 令貯軍粮하여 常使平(原)[涼] 有一年之蓄하고 鹽州 積半年之儲하여 循環轉輸하여 不得闕數어늘
近者 二鎭告急하여 俱稱絶粮일새 陛下 召延齡하여 令赴中書하고 遣希顔하여 宣旨質問하시니
延齡 確言饋餉不絶하고 儲蓄殊多하니 歲內以來 必無闕乏이라한대
希顔 懼其推互하여 邀令草狀自陳한대 狀亦如言하여 略無疑畏하니
陛下 覽其所奏하고 翻謂軍吏不誠이라하여 遂遣中官하여 馳往檢覆하니
道路 無轉運之蹟하고 軍城無旬日之儲하여 將卒嗷嗷하여 幾将不守하니
有如是之顛沛하고 有如是之欺謾이어늘 按驗既明호되 恩勞靡替하시니
其爲蠱媚 曠代罕聞이니 此又罪之大者也


11-1-11 평량平涼과 같은 먼 곳의 중진重鎭번융蕃戎을 억제하고 오원五原과 같은 요충지가 영주靈州하주夏州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무성한 잡초를 제거하고 이리와 승냥이를 쫓아내어 온갖 고생을 하며 수리하고 보수해서 공력이 겨우 갖춰졌으나 지리적으로는 오히려 아득히 멀고 형세가 자못 외롭고 위태롭습니다.
새로 징집한 군사들은 의지가 여전히 굳건하지 못하니, 그들을 보살피는 물자를 더욱 넉넉히 주어 차츰 편안히 거처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거듭 탁지부에 칙서를 내려 군량을 모아두어 평량에 항상 1년 치의 식량이 있게 하고 염주鹽州에 반년 치의 식량을 쌓도록 하여 끊임없이 돌아가며 수송하여 비는 숫자가 없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근래에 두 이 다급한 상황에 처했음을 보고하면서 모두 식량이 떨어졌다고 하였기에, 폐하께서는 배연령을 불러 그로 하여금 중서성中書省에 나아가게 하고, 희안希顔을 파견하여 칙지勅旨를 선유하여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배연령은 식량의 공급이 끊어지지 않았고 저축한 군량도 여전히 많으니 연말까지는 필시 모자람이 없을 것이라고 확언하였습니다.
희안은 배연령이 상대에게 미룰까 염려하여 그에게 주장奏狀을 작성하여 직접 진술하게 하였는데, 주장의 내용도 배연령이 말한 바와 같아서 의심스럽거나 걱정할 만한 점이 거의 없었습니다.
폐하께서는 그가 아뢴 바를 열람하시고는 생각을 바꾸셔서 군리軍吏가 성실하지 못한 것이라고 판단하시어 마침내 중관中官(환관)을 보내어 달려가서 샅샅이 살펴보도록 하셨는데,
도로에는 물자를 운송한 흔적이 없고 군성軍城에는 열흘을 버틸 양식도 없어 장졸들이 울부짖고 원망하여 거의 지키지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이처럼 곤궁한 상황이 있고 이처럼 거짓된 행위가 있건만 증거가 명백함에도 은총을 베풀어 보살피심이 쇠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홀리고 아첨함이 이전에는 들어보지 못한 것이니, 이것 또한 죄 중에서도 큰 것입니다.


역주
역주1 (原)[涼] : 저본에는 ‘原’으로 되어 있으나, ≪通典≫과 ≪新唐書≫ 〈地理志〉에 의거하여 ‘涼’으로 바로잡았다. 아래도 같다.

당육선공주의(2)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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