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唐陸宣公奏議(2)

당육선공주의(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당육선공주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昔魯哀公 問於有若曰 年飢하여 用不足하니 如之何 有若 對曰 盍徹乎인저 哀公 曰 二 吾猶不足이어니 如之何其徹也리오 有若曰 百姓이면 君孰與不足이며 百姓 不足이면 君孰與足이리오
孔子曰 有國有家者 不患寡而患不均하며 不患貧而患不安 蓋均而無怨하며 節而無貧하며 和而無寡하며 安而無傾이라하고
漢文 恤患救災하여 則命郡國으로 無來獻注+① 見文帝紀.하라하니 以人爲本하고 以財爲末이라 人安則財贍하고 本固則邦寧이어늘
今百姓艱窮하여 非止不足이며 稅額類例 非止不均이며 求取繁多 非止來獻이니 誠可哀憫이요 亦可憂危 此而不圖하면 何者爲急이리오
聖情重愼하사 每戒作爲하시니 伏知貴欲因循이라 不敢盡求釐革하노니 且去其太甚이라도 亦足小休


또한 이것은 인간을 근본으로 삼고 재물을 말단으로 삼은 것이어서 백성이 편안해지면 재물이 풍족해지고 근본이 굳건해지면 나라가 편안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백성이 고생하고 가난하여 부족할 뿐만 아니고, 세액稅額의 분류와 체례가 균평하지 않을 뿐만이 아니며, 요구하고 수탈하는 것이 번다하기가 와서 바치는 데 그칠 뿐만이 아니니, 진실로 애달프고 가엾게 여길 만하고 또한 근심스럽고 위태롭게 여길 만합니다. 이것을 도모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하겠습니까.
성상의 마음이 신중하셔서 매번 새로운 일을 만드는 것을 경계하시니, 삼가 그대로 따르기를 원하는 것을 귀하게 여겨서 감히 전부 변혁하기를 원치 않으시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선 그 심한 것만 제거하여도 다소 백성들을 쉬게 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역주
역주1 魯나라……하였습니다 : ≪論語≫ 〈顏淵〉에 보인다.
역주2 孔子는……때문입니다 : ≪論語≫ 〈季氏〉에 孔子가 “내가 듣건대, 나라를 소유하고 집안을 소유한 사람은 백성이 적은 것을 근심하지 않고 빈부가 고르지 못한 것을 근심하며, 가난함을 근심하지 않고 편안하지 못함을 근심한다고 하니, 이는 대개 고르면 가난하다고 할 것이 없고, 화평하면 적다고 할 것이 없고, 편안하면 기울어질 일이 없기 때문이다.[丘也聞 有國有家者 不患寡而患不均 不患貧而患不安 蓋均無貧 和無寡 安無傾]”라고 하였다. 육지는 ‘蓋均無貧 和無寡 安無傾’를 변형하여 ‘蓋均而無怨 節而無貧 和而無寡 安而無傾’이라 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南克寬은 ≪夢囈集≫ 〈謝施子〉에서 육지가 본 ≪논어≫는 古本일 수 있으며 ‘均無貧’은 그 사이에 ‘無怨節’이 탈락이 된 것으로 보았다. ≪陸贄集≫(中華書局, 2006)의 표점과 ≪唐陸宣公奏議≫ 조선시대 현토본에는 공자의 말을 ‘患不安’까지로 보았으나 남극관의 의견을 참조하여 육지가 ≪논어≫의 문장을 변형한 것으로 보고 ‘安而無傾’까지로 보아서 해석하였다.
역주3 漢 文帝는……하였습니다 : 漢 文帝에게 어떤 사람이 천리마를 바치자, 조서를 내리기를 “鸞旗가 앞에서 선도하고 屬車가 뒤에 따라오면서 날마다 50리밖에는 가지를 못하는데, 내가 천리마를 타고 혼자 어디로 먼저 간단 말이냐.” 하고는, “나는 공물을 받지 않을 것이니, 사방에서 와서 바치지 말도록 하라.[朕不受獻也 其令四方無來獻]”라고 엄명을 내렸다.(≪前漢紀≫ 〈孝元 1〉)

당육선공주의(2)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